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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에 절개에 따른 뒷머리 훼손 때문에 비절개 모발 이식이 선호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절개법 시술도 모발이식 수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비절개 모낭단위채취술을 받았다가는 낭패 보기 일쑤기 때문에 비절개와 절개법 모발이식, 각 수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예전에는 절개법 수술밖에 없었기 때문에 환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모낭분리기술의 한계로 버려지는 모낭을 고려하다 보니 의사의 감각으로 뒷머리를 채취하게 되었고 경험 부족한 의사가 많이 뜯어내다 보면 통증, 흉터, 훼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모발 이식수술은 환자 입장에서 보면 심는 게 중요해 보이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절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탈모탈모

다행히 모낭분리 기술의 개발로 버려지는 모낭이 줄고 환자의 고통도 줄었다. 비절개 모낭단위 채취술, 비절개법이 등장하여 수술 기법이 뽑아서 옮겨 심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도 단점이 있어서 요즘 모발 이식 의사들은 절개법, 비절개법, 이 두 가지 수술법을 혼용한 혼용법 등을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

한때는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은 생착율이 떨어진다고 절개법을 고집했던 병원들도 요즘은 인터넷에서 비절개법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요즘 모발이식 병원들은 모든 수술을 다 할 수 있는데, 어떤 경우에 절개법을 하고, 어떤 경우에 비절개법을 하는 것일까?

◆ 비절개 VS. 절개 모발이식 수술, 각 수술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뒷머리 밀도가 떨어져서 모낭을 채취했을 때 뒷머리 밀도를 더 떨어뜨려 보기 싫게 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머리 전체에 곱슬기가 심해서 모낭분리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작업이 불가할 경우, 두피 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이 불가할 경우 등이다. 그 외에 대부분은 비절개 모발이식술이 가능하다.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장점은 여성 헤어라인, 남성 헤어라인 등 헤어라인을 구축할 때 비교적 어린 모낭과 잔털 등 모낭을 선택적으로 뽑아서 의사의 의지대로 이식수술을 하여 자연스러움을 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범위가 조금 넓은 경우 절개법과 병행하기도 하는데 100% 비절개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절개로 인한 통증, 흉터, 당김 현상, 훼손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일주일이면 수술한 티가 거의 사라지고 탈락기를 거쳐 모발이 올라온다.

하지만 가격이 절개법보다 아직도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일부 병원에서 대중화를 선언해서 비용이 많이 낮아져서 일 천모 기준으로 200만 원대 아래로 낮아져 있다는 것이다.

절개법은 뒷머리만 제대로 보존한다면 깔끔하고 많은 모수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3,000모 이상 대량모 이식을 하는데 유리하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치과에서 이빨 뽑는 것보다 절개법 수술이 훨씬 수월하다고 설명하면 많은 환자가 공감한다.

예전과 같이 모낭분리를 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요즘은 제로로스 모낭분리기술이 개발 보급되어 의사가 계획한 사이즈만 정확히 채취를 하므로 통증, 당김 등이 현저히 줄었고 흉터도 만들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통증에 대해 두려움만 이겨 낼 수 있다면 절개법을 권장한다. 건강해서 두피도 빠르게 회복되어 2차, 3차 수술에서 비절개법으로 밀도보강을 하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 이식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수술법 결정이다.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서 정확히 판단 받고 결정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의원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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