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원인이 100%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2005년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과 프랑스파스퇴르 연구소의 카로틴제거 마우스의 연구로 카로틴이 모발 형성의 중요 단백질인 것이 알려졌다. 이후 카로틴 단백질 관련 연구가 계속되었고 발 빠른 기업들의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탈모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내진 못했다.
탈모의 유형 중에서도 정수리 부위의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특히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수리 탈모는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성
정수리 탈모는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있어 밀도가 빈약해 보이는 형태이다. 이는 후두부 밀도검사와 정수리 밀도 검사를 했을 때 머리카락이 있는 모낭 세포 수는 차이가 없고 단지 가늘어져서 밀도가 떨어져 보인다.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수술 전 탈모치료를 해볼 것을 권하는 이유는 굵기를 회복 하는 것으로 탈모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수리 탈모치료는 처방약 복용과 두피 스케일링,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탈모치료를 통해서 굵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모낭밀도가 부족한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통해서 굵은 기둥들(머리카락)을 세워 주면 시각적으로 풍성해 보인다.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탈모치료로 효과를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모발이식 수술 결과에서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위가 정수리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정수리 탈모의 경우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관리, 식단조절 등이 필요하다. 처방된 탈모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져야 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은 삼가야 한다. 패스트푸드 등 기름기 많은 음식 보다는 콩, 생선, 우유, 달걀, 땅콩, 해조류 등이 머리영양에 도움이 된다.
정수리 탈모는 빈약해져 있다고 수술로 바로 해결하려는 것 보다 탈모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글=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의원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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