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최근 방송매체에서 주름개선 효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중 비타민A 연고가 있는데요. 탁월하다는 효과만을 듣고 피부과에서 이를 처방 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선전처럼 특효약이 아닌 비타민A 연고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게 될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타민A 연고의 실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타민A 연고란?

비타민A 연고에는 몸체는 같은데 꼬리가 다른 다양한 비타민 A 유도체가 있으며 각 특징에 따라 건선, 여드름, 기미, 주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근래 방송을 통하여 노출된 후 급속히 주목 받고 있는 비타민A 연고는 ‘tretinoin’(트레티노인) 유도체로, 이에 포함된 비타민A는 피부에 작용하는 대표적인 항산화 및 세포 기능 개선 성분으로 국소 도포 시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된 표피 세포의 건강한 증식과 성숙을 돕습니다.

따라서 표피 보호막의 재생을 촉진하여 손상된 피부의 다양한 노화 예방 또는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기미, 잡티, 검버섯 등의 표피성 색소 변화를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미세 주름살이 개선되고 피부의 탄력이 좋아집니다.

연고연고

▲ 비타민A 연고 주름개선의 특효약?

비타민A 연고는 피부 속에서 레티노익산으로 활성화되어 작용하는데 레티노익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바르는 주름 치료약 성분으로, 전문의의 진단 하에 피부에 알맞게 꾸준히 수개월간 도포하면 여러 효능에 의해 피부의 재생을 도와 잔주름 등의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업계에서 비타민A로 대표되는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이 주목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타민A 연고는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할 만큼 일반화장품보다 비타민A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화장품 사용 시 보다 좀 더 빠르게 눈에 띄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A 연고가 분명 피부 조직의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임은 분명하지만, 비타민A 연고는 깊은 주름 등이나 꺼진 주름 등을 해결할 수 없으며 비타민A 연고가 갖는 몇 가지 성질은 피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도 있기에, 주름 개선에 과한 기대감을 주며 쉽게 사용될 수 있는 특효약처럼 언급되는 것은 다소 염려스러운 현상입니다.

▲ 비타민A 연고는 사용은?

비타민A 연고는 광선 각화증, 기미, 광노화, 주름 등 자외선에 의한 노화 피부에 레이저 치료 전후 처치 및 예방 요법으로 처방되고 있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과거 대체재가 없던 시절에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피부미용영역에서 자주 처방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비타민A보다 월등하고 자극이 없으면서 안전한 항산화, 황노화 기능성 성분들이 매우 다양하게 밝혀지고, 레이저의 발전과 전문 메디컬 스킨케어 등이 발달하면서 피부 미용 치료 쪽에서 비타민A 연고에 대한 치료 및 예방 요법으로써 의존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 비타민A 연고의 무분별 사용 시 부작용

비타민A 연고로 피부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는 피부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며 사람의 피부에 따라 피부 적응도가 다르므로 권장 사용량, 사용 기간이 달라져야 합니다. 또한, 비타민A 연고에 의한 어떤 효과도 영구적이지 않기에 좋은 효과를 얻었다 하더라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가이드를 따라야 합니다.

비타민A는 각질의 탈피를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처방되는 비타민A 연고는 농도가 매우 높아 평소 건강한 피부라도 초기 사용 시, 더욱이 연고의 사용이 부적절 할 경우 피부 자극이 심하여 피부 건조, 피부 자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민감한 피부에 바르면 부종, 포진, 홍반, 가려움, 발진 등으로 심한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피부의 주름을 없애려나 오히려 더욱 예민하고 주름진 푸석한 피부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비타민A 연고 사용으로 서구사람에 비하여 더 쉽게 자극 반응이 나타나는 편이라서 비타민A 연고를 피부관리 화장품 정도로 간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또한, 햇볕에 취약하기 때문에 밤에만 발라야 하며, 평소 비타민 A연고를 바르는 경우 자외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합니다. 더욱이, 비타민A 연고는 평소 흔히 사용하는 화장품 성분들과도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소견에 필요합니다.

판단에 따른 처방이 있을 경우에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까지 꼼꼼해 체크하고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경과 관찰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글 =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 (피부과 전문의)>

#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조은아 HiDoc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