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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의 정자 생성에 관여하고 성욕뿐 아니라 근육과 뼈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다. 보통 테스토스테론은 20대를 정점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서서히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특히 40대 후반부터는 이로 인해 각종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중년 이후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로 여러 신체적· 정신적 이상 징후가 발생, 일상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일컬어 흔히 남성갱년기라고 한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의학 용어로는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LOH: Late Onset Hypogonadism)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내게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부족한가 그렇지 않은가는 어떤 증상들로 알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부족 신호를 몇 가지 소개한다.

체스를 하는 남자와 모래시계체스를 하는 남자와 모래시계

◆ 성욕 감퇴 및 성적 기능 저하 증상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호가 바로 성욕 감퇴 및 각종 성적 기능 저하 증상이다. 남성의 성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성적 욕망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발기를 일으키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정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헝가리의 한 관련 통계에 따르면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 남성의 75%가 성욕 감퇴를 경험하고, 50%가 발기부전을 경험한다고 한다.

◆ 근육량 손실 및 체지방 증가

남성호르몬은 근육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분비량이 감소하면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으면 근육 세포와 결합하는 호르몬 역시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게 되므로 근육 손실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한한편으로는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의 관련성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근육량 손실과 일정 부분 관계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우울증, 무기력증 등 정신 증상

우울증과 무기력증 외에도 작은 일에 쉽게 좌절하거나 불안을 느끼는 등 다양한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 매사 자신감이 떨어지고 감정 기복이 유난히 심해질 수도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직장생활은 물론 가족관계에서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 육체 피로 및 활력 부족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데도 불구하고 원인 모를 육체 피로가 몇 날 며칠이고 이어지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체력이 저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체력의 한계로 어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 /p>

이처럼 테스토스테론 부족은 남성에게 여러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것이겠거니 생각하며 넘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분이 많다.

테스토스테론 부족으로 인한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은 경구제, 경피제(붙이는 약), 근육주사 등 다양한 방법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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