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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발이식 시장 규모가 5년 전에 비해서 5배 이상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로 인해서 병원 수도 많이 늘어났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연령도 점차 낮아졌다. 모발이식 수술만 하는 병원들은 탈모치료를 해 봐도 소용 없기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이 정답이라고 하면서 수술을 권한다. 또 대부분의 탈모인들이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어서 모발이식 원장들 말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탈모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는 모발이식수술은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에 탈모치료를 먼저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그 때 수술을 해도 늦지 않다고 환자를 설득한다. 모발이식 수술을 할 것인지, 탈모치료를 먼저 할 것인지 환자의 입장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머리를 감싸쥔 남자머리를 감싸쥔 남자

환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예전과 달리 최근 탈모치료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불과 5년전에는 두피케어실이 유행이었고 미용실마다 탈모치료를 한다며 샴푸나 솔루션을 팔고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탈모개선이라고 했었다면 요즘은 전문의약품들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성분이 피나스테리드라는 성분인데 이는 남성탈모의 주요 원인 인자로 알려진 디하이드로테스트스테론이 머리카락을 가늘어지게 하고 빠지게 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문의약품의 등장으로 이제는 피부과나 병원에서도 이러한 약물에 의한 처방으로 탈모치료를 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약만 먹으면 모든 탈모가 치료 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아마도 모발이식 수술을 할 것이냐, 아니면 탈모치료를 할 것이냐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전문약과 결합된 비방을 처방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탈모의 유형을 정확히 판단하는 의사의 경험일 것이다. M자형 탈모, 정수리 탈모, 전체머리카락의 가늘어짐 등 탈모의 유형 파악과 유전성 여부의 정도, 환자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정밀히 체크하고 판단한 후에 탈모치료를 할 것인지, 모발이식 수술을 할 것인지 판단하고, 모발이식수술을 하더라도 6개월 이상 탈모치료를 해 줌으로써 모발이식 수술의 결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인 탈모치료를 하는 병원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처방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 약물로 인한 여러 부작용 들이 보고 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처방전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해야 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고혈압검사, 중금속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탈모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수술임에 틀림없다. 탈모치료 영역이 발전한다는 것은 탈모인들에게 시간과 경비를 줄여주는 반가운 일이다. 두 가지가 같이 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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