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쇄골이 굽어지는 목 근처 부분, 그 안쪽 식도인 것 같은데, 그곳이 주로 식사 후 가볍게 쓰릿한 통증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인가 싶어서 PPI 놀텍정을 4주간 먹고 괜찮아졌나 싶어서 단약했더니 약 1주일 뒤에 재발했습니다.
PPI를 장기간 복용하는 게 안 좋지 않나 싶어서 4주만 먹고 상태를 지켜보다가 카베진 2주일을 먹어 봤지만 효과 없었고, 그 다음으로 집에 있던 상비약 '한미파모티딘20mg' H2RA 약물을 1주일 복용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건 H2RA 약물이 극각적으로 위산을 억제한다고는 하지만 분명 진통제는 아닐 텐데 복용한 당일부터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마치 해열진통제 서방정처럼 즉각적인 증상 개선 후 통증 억제 효과가 유지되었는데, H2RA 제제가 원래 이런 효과가 있는 건지요? 음식물이 식도의 염증에 접촉하여 자극하면 분명 약을 먹더라도 쓰라림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진통제 먹은 것처럼 통증이 없습니다.
그렇게 증상은 금방 나은 것 같아 1주일만에 끊으니 효과가 떨어지는 다음날 바로 통증이 재발했습니다.
이미 H2RA보다 좋다는 PPI를 4주간 먹고 증상이 낫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달 3월 중순에 이 증상으로 국가 검진으로 위내시경을 받았지만 특별한 소견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PPI를 기본 4주 투여하고 4주 후 일단 단약하고 또 증상이 생기는지 살펴봐서 재발하면 또 4주 추가 투여하는 식으로 관찰하며 늘려 복용해야 할까요?
혹시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 다른 질환일 수도 있을까요?
참고로 2년 전 국가 검진 위내시경에서 역류성 식도염, 위에 미란 및 궤양, 위축성위염, 식도탈장(식도열공탈장을 말하는 듯) 소견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