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좀 전 공터키안증후군으로 질문을 남겼습니다.

제가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않은 것 같네요.
남자아이고 초등학교 때 성조숙증으로 뇌를 검사했는데 공터키안증후군을 진단받았습니다.
보통 성조숙증은 키가 크지 않아 먼저 사춘기를 늦추는 성장억제주사를 맞고 그 다음 필요하면 성장촉진 주사를 맞는데,
진료하신 선생님께서는 보수적이라 웬만하면 성장치료를 하지 않으셔서 그 당시에는 주사를 안 맞았습니다.
근데 아이가 커서 보니 키가 크지 않은 게 좀 마음에 걸려 그 때 좀 더 적극적으로 사춘기를 늦추는 억제주사를 맞혔어야 했나 후회가 되어서요.
공터키안증후군의 경우 이런 억제주사가 아무래도 호르몬을 조절하기에 맞히면 위험하고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긴하지만 아이를 보면 계속 떠올라서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해서요.
공터키안증후군의 경우 한약이나 홍삼이 호르몬 분비에 교란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맞는지요? 그럼 평생 한약이나 홍삼은 피하는 게 맞나요?


답변

Re : 좀 전 공터키안증후군으로 질문을 남겼습니다.
고시환
고시환[전문의] 고시환의원
하이닥 스코어: 603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고시환입니다.

앞에서도 설명을 드린 듯하나
성조숙증은 치료여부를 떠나 키가 작은 경우가 많게 됩니다
다만, 성조숙증은 e301이라는 국제질병코드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질환으로서 치료에 대해 부모님이 이해를 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설명을 하는게 의사로서의 책임이고는 합니다. 아무리 부모라해도 아이의 장래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할 수 없기에 미국등 일부 선진의료체계를 가진 곳에서는 강제치료도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는 합니다

반대로 키는 150cm라해서 병이라 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은 부모님의 뜻을 따르게 되는게 의료진의 역활이 될 것입니다.

당시 성조숙증에 대한 치료를 했다해서 공터키안증후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공터키안증후군 자체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기에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논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논하는게 순서가 될 것이고, 다른 호르몬에 의한 영향은 너무도 다양할 수도, 없을 수도 있기에 이는 일괄 논의는 어려움이 있는 부분입니다.

공터키안증후군 자체에 대한 치료는 분명하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되며, 주기적 CT나 MRI를 통해 변화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한약, 생약이란 것도 사실...
한방, 양방으로 나뉘어져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중국도 현대의학과 중의학으로 나뉘어는 있으나, 의사, 의료는 현대의학을 말하는 것이고, 일본은 대체의학을 말하게 됩니다.

의학은 과학입니다. 물이 흐르듯이 흘러서 과거 민속의학에서 어떠한 약리적 특성이 있었다면 어떤 물질, 성분인가를 분석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현대의학의 약제가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FDA나 식약청등에서 임상실험을 기초로 허가받은 제품도 부작용을 보여 퇴출되고는 하나 한약은 그 성분에 대해 마치 식당마다 같은 음식이라해도 식재료가 다 가르듯이 통일성이 없고, 심사받은 안정성을 논하기 어렵기에 재고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