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1) 발톱의 갈색 세로 선(?)

피부질환의 경우 너무 확대해서 사진을 찍게 되면 종잡을 수 없는 사진이 되어 버립니다.
색상도 변하고 피부 구조물도 왜곡되어 보이기 마련이지요.
올려주신 사진만 보고서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네요.

선명한 갈색 세로 선이 있다면 흑색조(黑色爪)일 수 있습니다.

흑색조는 손발톱이 흑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세로 선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염증성 피부 병변, 외상이나 반복적인 피부 자극, 전신 질환,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손발톱을 만들어내는 조갑 기질의 색소세포에 멜라닌색소가 증가하여 발생하는데 근위조갑추벽(손발톱 바로 위의 피부)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거나 외상을 입어서 그런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조갑 기질의 양성 색소성 모반, 악성 흑색종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전보다는 그 빈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동양인에서는 악성 흑색종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흑색종은 악성 종양의 일종이며 손발톱 주변에 흑색종이 있으면 ‘흑색조’가 유발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흑색조의 원인에서 흑색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으므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성기의 점

먼저 음낭의 점들은 일반 점으로 보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성기(penile shaft)의 점은 선천성 점으로 보이는데 일단 지켜보시지요.

크기가 빨리 커지는지 비대칭성(현재 약간의 비대칭성은 있음)이 심해지지는 않는지 일부 구획에서 튀어나오는 결절 형태로 변하지는 않는지, 색상의 불균일성이 도드라지지는 않는지 등을 관찰하시면 됩니다.
물론 지금 조직검사를 해보면 가장 좋겠지만 조직검사란 게 약간의 흉터는 남기는 시술입니다.
흉터도 잘 생기는 나이이고 아직도 성장 중인 조직인데 흉터를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동양인에서 흑색종은 아주 드문 암종이므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