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박성만입니다.

정상적으로 뇌에는 혈액 대신에 뇌척수액이라는 맑은 액체가 뇌 중심부의 choroid plexus라는 곳에서 만들어 집니다

뇌척수액은 하루에 200cc 정도 만들어져 뇌와 척수 주위를 순환하다 정수리 쪽의 superior sagittal sinus라는 곳에서 정맥으로 배출되게 되는데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특수한 출혈이 발생하면 뇌척수액이 빠져 나가는 구멍이 막히게 되어 뇌척수액 순환이 나빠져 수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 외상으로 인해 뇌수두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외상성 지주막하 출혈도 있을 수 있지만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에 비해 범위나 양이 훨씬 적어 이로 인한 뇌수두증은 거의 발생하기 힘듭니다

교통성 뇌수두증인지 비교통성 뇌수두증인지에 따라 치료도 달라질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하수도가 막히는 거라

인위적으로 v-p shunt라고 해서 하수도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원인을 찾는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대학 병원 내원하셔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뇌실이 커져서 수두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안 빠져서 뇌실이 커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