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피하지만 제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말 매일 소주 1병 이상씩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불면증 때문에 자기 전에 집에서 조금씩 먹었는데
이게 자주 먹다 보니까 자기 전에 습관적으로 먹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에는 그냥 맥주 한캔 정도 마셨는데 나중에는 소주 1.5병 먹게 되고
소맥도 말아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와인, 위스키도 마시고 술 자체를 즐기게 됐어요
다행히 건강에는 딱히 문제는 없었어요.
근데 세 달 전부터 정말 술을 끊어야겠다 싶어서
결심 하루 만에 금주를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금주현상이 1도 없습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까 술 매일 먹다가 끊으면 손도 떨리고 두통도 생기고
정신적 문제도 생기고 여러 가지 다양한 금주현상이 찾아온다고 하던데
정말 저는 이런 증상이 하나도 없고요.
물론 술이 땡기는 날이 있긴 한데 이건 일반적인 사람들과 똑같은 수준이라 생각되며
술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거나 하지는 않아요
술을 매일 먹을 때만 해도 제가 알코올 중독자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먹었던 걸까 이런 생각도 들고 신기하네요
원래 이렇게 갑자기 술을 끊어도 금주현상이 아예 없는 사람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