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입니다.

첨부해 주신 사진만을 보고 확진에는 무리가 따르겠습니다만, 일단 사진에서 확인되는 것은

1) 모세혈관확장증(선홍색 실핏줄-이것을 거미양정맥류로 볼 수도 있습니다)
2) 망상정맥류(푸른색 혈관 -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입니다.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양정맥류, 망상정맥류와 같은 가느다란 혈관에는 판막(valve)이 존재하지 않기에 " 역류 " 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 내압이 상승해서 나타난 것이다 " 라고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리고 " 역류 " 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혈관은 이처럼 가느다란 혈관이 아닌, 피부 안쪽에 위치한 " 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 " 과 같이 비교적 굵은 혈관입니다. ( * 판막은 제법 굵은 정맥 안에만 존재합니다. )

따라서

1) 역류가 없다~ 라고 이야기 한 병원에서는 - 보이는 혈관만의 문제이다 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고
2) 역류 소견이 있다~ 라고 이야기 한 병원에서는 - 보이는 혈관과 별개로 피부 안쪽의 더 큰 혈관들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진찰 및 검사를 진행한 의사가 아니기에,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만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없고, 비교적 마르고 하얀 피부이며 - 근육이 탄탄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 정도로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것이 아니라면

[ 역류 소견이 없다 ] 라고 이야기 한 병원의 말이 정확한 진단에 가까울 것이 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제3의 의료기관을 방문하시어, 다시 한번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심각한 자각증상이 있었거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이 강한 것이 아니었다면, 당분간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두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 선홍색 & 푸른색 혈관이 보기 싫고 - 자꾸만 번지는 양상이었다면, 바로 다른 병원을 방문하시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됩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진단을 내린 이유에는 의사의 성향(양심?)도 한 몫을 하겠지만, 환자분들께서 진단 내용을 알 수 없음도 한 몫을 하게 됩니다.

다른 병원을 가더라도 모르고 가면, 그러한 진단을 내린 이유와 배경은 모른채 - 알 수 없는 결과만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꼭 확인하신 후 병원을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1468409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