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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소변검사 문의요

최근 3년간 1년에 2번 정도는 방광염에 걸렸습니다.
방광염일 때 내과에서 소변검사를 해보면 항상 백혈구와 적혈구가 보이신다고 하셨는데요..
1년 전에 몸이 좀 안 좋아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했는데요. 소변검사에서 Erythrocytes - TR(0.03mg/dL)로 나왔는데 의미없는 수치인지 따로 언급을 안 하셔서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소변검사를 하는 것도 판매하길래 구매해서 해봤습니다.
생리중이거나 방광염 증상은 없는데 첨부한 사진처럼 어제 오후에는 초록색 점들이 여기저기 찍혀있고 오늘 아침에는 점들은 잘 보이지 않고 조금 더 연두색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비뇨기과 진료는 한 번도 봐보지 않았는데요..
진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이정도면 괜찮은건지 잘 몰라서 문의드려 봅니다.


답변

Re : 소변검사 문의요
김주남
김주남[전문의] 네오유여성비뇨기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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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 김주남입니다.

현미경적 혈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색이나 노란색을 띄고 있고 염증이나 출혈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 의해 소변에서 혈액이 검출이 되어 실제로 소변 색깔이 붉게 나온다면 이를 "육안적 혈뇨"라 하고 출혈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소변검사에서만 발견되는 혈뇨를 "현미경적 혈뇨"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흔히 소변에서 잠혈반응이 나왔다 라고 합니다. 잠혈은 하나의 병명이 아니라 일종의 출혈 반응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의학적 검사나 혈액검사 등은 남녀간의 기준치의 차이만 있을 뿐 결과 판독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소변검사만큼은 남녀간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남자분들은 소변검사를 할 때 소변이 거의 대부분 요도입구에서 직접 채취가 가능하기에 한 번의 소변검사에서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이상이 있다라고 판정을 합니다.

그러나 여자분들은 소변을 채취하는 과정이 남자분들 만큼 정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변검사에서 이상반응이 나오면 보통은 재검사를 하게 됩니다. 당연히 여자분들은 소변검사를 할 당시 생리가 있었는지, 지금처럼 냉이나 분비물이 있었는지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에게서 일차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보통은 소변검사를 다시 하게 되고요. 이때에는 전에 검사하던 방식이 아닌 요도입구에서 직접 관을 삽입하여 소변을 뽑아내어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혈뇨는 심한 운동이나 충격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뇨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두세 번의 소변검사에서 생리나 냉에 의한 출혈반응이 아닌 진정한 혈뇨가 지속적으로 발견이 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내과나 비뇨기과를 방문해서 정밀한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