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의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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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술은 성인 되어서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술은 성인 되어서 마실게요!
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권성주 입니다.
alcohol 자체는 bacteria 가 무산소 대사를 통해 비효율적으로 당을 분해하고 남은 찌거기 물질로, 대사되지 않고 남은 calorie 를 가지고 있는 에너지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체내에서는 독성 물질입니다. 아마도 이런 두 가지 이유로 간에서는 alcohol 이 체내에 들어오면 부지런히 대사를 시키게 됩니다. alcohol 자체로서도 독성이 있지만 1차 대사산물인 acetaldehyde 는 훨씬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하는 신체는 세포분열이 활발한 상태로,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error 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위의 alcohol, acetaldehyde 등은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면서 전신적인 독성을 나타내게 되며 대사 및 세포분열이 활발한 세포들에 더 많은 독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성장기의 세포들은 독성에 더 취약하며 이들이 손상을 받게 되면 회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손상이라면 회복을 하겠지만 그보다 심한 손상에는 apoptosis 라는 자가 사멸이 일어나게 됩니다. 자가사멸하는 세포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자가사멸이 아닌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 세포가 분열하여 많아진다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의 수가 많아지게 되고 그 세포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인체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암'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체의 성장 및 발달은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세포분열을 통해 세포의 갯수가 많아지는 것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독성물질로 인한 손상으로 세포분열에 문제가 생기고 세포괴사 또는 비정상 세포의 증식 등으로 예측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성장기에는 독성물질에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건강한 성인의 신체를 갖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화학, 유기화학, 생화학을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궁금증들이 위대한 과학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궁금증들을 꼭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