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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냉이 나옵니다ㅠㅠ

성경험은 23살이 처음이었구요.
몇 달 사귀다가 헤어지고 23살을 처음과 마지막으로 그 후로 관계 아무하고도 안했습니다.
지금 제 나이 서른입니다ㅜㅜ
우연찮게 생리통때문에 검사받으러갔다가 자궁근종(내막증도 온거같아요)이 생겼다고했고 자궁암검사해보니 유레아플라즈마가 있더라구요.
목욕탕에서나 남자에게 옮을수도있다구..
당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도 동시에 만난걸 들켜서 헤어진거라서요. 충분히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럼 그 염증이 23살때부터 제 몸에 산건데 그동안 부인과를 안가봐서 몰랐네요.
그래서 약을 한 2~3주정도 먹었는데 그 이후로부터 면역이 약해진건지 매일매일 하얀 냉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몇달을 매일매일요. 지금까지도. 간지러운건 그닥없는데 속옷에 항상 하얀게 묻어나왔구요. 그래서 병원에가서 검사했더니 정상이랍니다ㅜㅜ 안심했더니 언제부턴가 갑자기 노란 콧물 점성의 냉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부인과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은 가드넬라일 확률이 높다고 검사해주셨고
병원에가서 소변말고 질분비물? 그런걸로 균검사해보니 일주일뒤에 칸디다만 나왔습니다.
그런데..아직도 누런 냉+연두색 냉이 나옵니다.
완전 콧물같은 냉이요. 코 풀었을때처럼 미끌거리는 냉입니다.
악취까지는 안나구요.
제가 야근이 잦고 매일 앉아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그런가요. 자궁근종 내막증때문일까요?
통풍도 잘하는데 스트레스때문에 이럴수있나싶기도해요.
만약 자궁경부염이면 의사선생님께서 질경이?사용하시면서 말씀해주시지않나요?
가드넬라를 염두해두고 균검사한거면 유레아플라즈마는 아닌거죠? 눈물날거같아요. 너무 속상합니다.
의사선생님도 간지럽지않으면 안와도 된다는데 왜 자꾸 노란 연두색 냉이 나오는거죠ㅜㅜ
뭐 물어봐도 무리하게 성관계하지말라고하는데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ㅜㅜ
관계도 안하고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고 면생리대쓰고...
너무 힘들어요.


답변

Re : 냉이 나옵니다ㅠㅠ
강미지
강미지[전문의] 여노피산부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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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미지 입니다.

유레아플라즈마의 경우 성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검출되는 세균입니다.

클라미디어 감염균이나 임질균 등과 같이 잘 알려진 성전파성 세균 감염질환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전염력이나 병원성은 낮지만 누런 질 분비물이 급증하고 세균성질증과의 동반감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염증치료 및 관리가 요구됩니다.

평소와 달리 냉이 많아지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증은 비특이성 질염(nonspecific vaginitis),가드네렐라 질염(Gardnerella vaginitis) 등으로 알려진 염증 상태로 평소 여성의 질내에는 정상 균주, 특히 유산균이 많이 분포하면서 질내의 적절한 산성도를 유지시켜 비정상적인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질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비누 세정이나 기구 또는 손가락을 이용한 자위행위, 성관계 이후, 생리직후 등 다양한 상태에서 적절히 유지되던 질내의 산성 환경이 깨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게 되면 백색이나 회백색의 냉이 증가하면서 생선 비린내가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려움증도 경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없이도 70~80%에서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간단한 균검사를 통해 세균성 질증을 확인후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쉽게 치료가 되므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소독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주신 질문자님의 증상과도 같이 우유찌꺼기나 두부 으깬 것 같은 분비물이 많아지면서 심한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는 캔디다성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캔디다성 질염은 일종의 곰팡이 감염으로 일생동안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번 정도는 감염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면서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는 외음부가 붓고 따가우며 만성적인 재발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르는 질환입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서 흔히 감염되며 루프사용이나 피임약 복용, 장기간의 항생제 복용후, 스테로이드 호르몬 사용이나 피곤하고 면역력이 감소한 상태, 임신, 당뇨 등이 합병될 때 주로 발생합니다.

항진균제 치료에 반응이 좋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소독을 겸한 치료를 받으시고 평소 피곤하지 않게 체력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두색 냉이 나오는 경우라면 캔디다성 질염이 매우 심해진 컨디션으로 적극적인 산부인과 소독치료 및 항진균제 처방을 받아 병용치료하시기 바랍니다.

문의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