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태환 입니다.

보통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수일~2주 정도 사용하게 되면 가장 먼저 표피세포의 크기 감소와 세포 층 수의 감소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보통 자연히 회복되는 변화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를 더 만성적으로 사용하게되면 진피층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진피 층의 변화는 fibril 의 직경 감소 와 collagen bundle 이 위축되고 분리되는 것 입니다. 그 이후 나타나는 진피층의 변화는 진피 내 섬유모세포의 증식의 억제됨에 따른 콜라겐 과 glycosaminoglycan 합성의 감소로 이로 인해 피부 위축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거기서 스테로이드제를 더 사용하게 되면 이제 collagenase 라는 콜라겐 분해효소가 억제 됩니다. 이로 인해 진피 상부는 얇고 분절된 반면, 진피 하부는 collagense에 의해 분해되지 못한 단단한 콜라겐 조직들이 치밀하게 뭉쳐져 튼살 양상의 병변으로 변하게 됩니다.

피부위축은 눈으로 보고 진단합니다. 굳이 환자분이 원하시면 피부를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당연히 피부가 위축되면 표피층이 세포층 수가 감소되니 보호막 역할을 못하게되어 따가움이나 가려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