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감정이 없어진듯 해요..

안녕하십니까
다름이 아니옵고 몇가지 궁금한 점과 , 제 증상이 어떤지 여쭤보려고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저는 공황 불안 으로 치료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항우울제 먹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현제는 복용하는 약물은 없구요..

제가 요즘 많이 스트레스 받는 요인은 건강염려 특히 , 조현병인데요..
자꾸 조현병 걸릴꺼같은 느낌이 들어 몸이 너무 힘이듭니다..
검색해서 조현병 증상들이 얼추 맞는것 같기도 하고 ..말도 조리있게 못하는 느낌도 들고..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가 심하면 ..
이런증상이 나타 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밖에 나가기가 싫어지고 감정이 없어진듯 표현이 잘 안되며, 바보가 되가는 느낌이 듭니다.
말도 맛깔스럽게 못하고 글을 쓰려고 할때는 머리가 팍팍 돌아갔었는데 안되여 힘이 많이 드네요..
환청 환각 이 보이면 어쩌지..조현병 증상중에 감정둔마가 있는데..어쩌지..조현병인가 걱정이 너무 심해요..
조금만 단어가 생각이 안나거나 모르는 사람이 날 해치면 어쩌지 이런생각 들면 바로 조현병으로 연관지어요..
혹 전조증상은 아닐까..그런생각하면 자꾸 우울해지고 무섭고 ..

우울증있을때 인지기능이 저하 된것처럼 느끼기도 하나요??
현제도 글을 잘 쓰고 싶고 그런데 단어들이 잘 안떠올라요..머리가 안돌아가요..
웃음기가 사라졌고 마음속에서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들지만..감정이 없어서 울지도 못하겠구요..
예전에 항우울제(세로자트)먹었을땐 정말 기분도 좋고 잘 지냈었는데..
금단때문에 힘들어서 다시 먹기가 두렵네요..

아 .선생님 또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브린텔릭스란 신약이 금단이 없다는데 ..동네 의원에서 처방해달라고 하면 해줄까요?
자꾸 신약은 처방 안해줄려고하는데 환자가 원하면 처방이 가능한지 여쭤보고싶습니다.
저는 부작용보다 금단이 너무 심해 복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세로자트 끊는데도 5개월이나 고생했었거든요.....

글이 길어진 점 , 송고스럽게 생각합니다 꼭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Re : 감정이 없어진 듯 해요..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1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자신의 증상에 대한 갈등과 불안이 무척 심하셨겠습니다. 힘드셨죠?

그러나, 조현병으로 까지 생각하시는 것은 좀 많이 over(과장이십니다). 님의 나이도 고려해야지요.
갑자기 조현병이 출현할 나이도 아니며, 이전 증상들도 조현병과 관련이 적습니다.

맞아요. 밑에 깔린 우울증 증상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어색하게하고 자신감도 결여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니, 인지기능도 저하되지요. 집중력이 떨어지고, 약간은 산만해 지니까요.

님 말씀대로 세로자트가 참 잘 들었을 것 같습니다.

[ 중요 ] 그러나, 유념하실 점은, 물론 세로자트가 금단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신경안정제처럼 복용한 사람 모두 다가 금단증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예민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세로자트의 금단증상 때문에 고생했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항우울제(졸*프트, 시탈*프람, 벤*팍신 등 : 비교적 신약이라고 보셔야 할 것입니다)들
까지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자라보고 놀란 사람이 솥뚜껑보고 놀라듯이....

다시 약물 치료를 시작하세요. 세로자트 말고 다른 것으로,

브*텔릭스 Br*ntellix (성분명 vortioxetine)는 2015년 11월에 출시된 가장 최근의 신약입니다.
제조회사의 지명도로 보아 신뢰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용은, 다른 약들과 좀 다르게 , 세로토닌 조율 및 자극제 (serotonin modulator and stimulator)입니다.

최근 출시된 항우울제 중에서도 독특한 작용이지요. 하지만 독특한 작용이란 것... 이란 뜻은
아직 여러 의사들이 경험하지 못한 약물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병원과 의사, 그리고 약국들은 돈에 민간함 정부부처 및
상급기관들(의료심사기관들)의 감시와 관리를 벗어나기 힘듦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왜,, 다른 여러 약들 다 놔두고,, 세로자트만 써보고서는, 이 환자에게 하필이면
갑자기 비싼 신약인 브*텔릭스를 사용했느냐? 병원이랑 제약회사와 무슨 관계냐? " 는 등의 질책을
받드시 받게 되고,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동네 의원 선생님들이 나빠서가 아니고,,, 위와 같은 초라한 처지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하시다면, 대학병원급을 방문하셔야 겠습니다. 의사의 약물선택권이 보다 자유로운 곳이기 때문이지요.

한가지 마지막으로, 다시 당부드립니다.
조현병 아닌 것 같고,, 너무 질병쪽으로 몰두하지 마세요.
자신의 기본적 기분이 조금 장기적으로 처져 있는 편이고 의욕와 정신적 기력이 떨어져서,
순발력이 약해진 탓일 뿐일 것 같습니다. 운동도 조금 더 하시고 더욱 활발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