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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사람을 그렸는데 심리상태??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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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Re : 사람을 그렸는데 심리상태??가 궁금해요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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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답변이 너무 너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보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 사이에 마음 상태도 많이 변하셨겠어요. 그렇지요?

늦게나마, 그림에 대한 분석을 해 드릴께요.

1. 전반적인 느낌

단정하며, 바른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살아가려는 노력이
배어있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다 숨기고 살 수는 없겠지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경직된 마음, 그리고 세상에 대한 경게심 및 특정 상황/환경에 대한
분노감이 숨겨져 있습니다.

정중앙에 대칭적으로 그려진 인물화는 강박적, 정서적으로 차갑고 메말라 있는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림은 본인을 그린 것 맞지요?

2. 세부 사항

머리카락 및 머리의 크기 : 자연스럽고 단정한 모습입니다.

눈 : 심하진 않지만, 세상에 대한 경계

코 : 확실하게 그려져 있지만, 결코 높게 그린 코가 아니네요. 약간의 자신감의 결여

입 : 미소짓고는 있지만 완고한 강박적 충동들 속에서 구강기 의존욕구를 부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목 : 특이 사항 없음

옷깃 : 위치나 생김새 특이사항 없음


어깨 : 넓은 어깨이므로 강한 힘을 나타내어 좋은 지표인데, 각이 너무 날카롭게 지어져 있을 경우에는
엄격함과 적개심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손 : 약간 뒤로 숨겨질 듯 말 듯 한 손은, 생활의 성취와 사회접촉에 대한 신뢰감이 결여되어 있음을 뜻하며,
갈고리같이 그려진 손가락들은 ( 심한 정서 장애가 오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 무엇인가에 대한
적개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리 : 아주 긴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길게 그려진 다리는 자신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또한 좁게 모인 다리는 엄격 약간의 경직성을 표현합니다.

발 : 신발을 포함한 발의 그림은 긴장감과 거부감 및 저항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부분에 비해, 신발의 표현에 더 신경을 쓰신 것을 생각해 보세요.
신발줄도 아주 튼튼하게 감겨져 있네요. 엄격함과 감정의 억제의 표현이고,
안쪽으로 모여있으며 약간 들린 듯한 발은 현실파악의 미약함, 그리고 좌절된 환경에서의 도피에 대한
강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3. 결론

물론, 현재 처해진 여러가지 환경이 개선되어야 겠지만, 또한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하여 경계해야 할 일들도
참 많지만,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자신의 자율성과 활발한 의지와 활동을 좀 더 실행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만큼, 또한, 기본적으로 바른 마음과 생각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제는 남 걱정 하시지 말고,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