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대학병원에서 급성맹장염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을 했다가
다시 재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경과는 이렇습니다.
3월 11일 화요일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 입원후
3월 12일 수요일 오후 급성맹장염으로 인한 충수돌기 제거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3월 13일 목요일까지 금식이 진행되었고
3월 14일 금요일 아침부터 물과 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샤워가 가능하다고 해서 수술부위에 방수 테이프를 붙이고 샤워를 했습니다.
3월 15일 토요일 오전 동일하게 방수 테이프를 붙이고 사워를 했고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전에 복부 수술 부위가 빨갛게 부어 있었고 통증이 있었는데 눌러 보면 딱딱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부위를 보여주면서 눌러보면 딱딱한데 괜찮은 거냐고 빨갛게 부어 있다고 물어보니
다시 입원해야한다고 해서 당일 오후에 다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응급실에 환자 등록을 하고 차에서 개인짐을 빼고 있는데 상처부위에서 맑은 물이 (거즈로 닦아보면 약간 붉으스름한 색으로 보임) 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들 말로는 복부지방이 녹아서 고여 있던게 상처가 봉합되면서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상처를 머스키토로 벌려가면서 복부에 고여있는 지방(?)을 모두 짜냈습니다.
마취도 없이 진행되서 너무나 아팠는데..
그리고는 다시 입원해서 현재까지 병실에서 소독과 고인 지방을 짜내기를 하면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 아내가 강남 세브란스 대학병원에서 거진 15년 가까이 일을 해오고 있는데
지방이 녹아서 흘러 내렸다고 하니 말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실제 수술후 지방이 녹아서 물처럼 흘러 나오는 경우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