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소음으로 시작된 일차성 불면증입니다. 자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과도하게 불안해져 잠을 설치거나 아예 자질 못합니다. 코골이나 무호흡은 아니고요.
치료방법이 인지행동치료가 비약물요법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은 알지만, 지방에는 그런치료를 할 전문가가 없습니다. 수면센터라고 버젓이 간판을 달고 수면제만 주는 곳이 태판이지요.
어쩔 수없이 정신건강과에서 약물치료를 하는데요. 알맞은 병원을 찾으려 두군데를 갔는데 우울증이라며, 항우울제 레메론과 역시 항우울제인 트리티코를 자기전에 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잠이 안올 때는 자낙스라는 신경안정제를 주면서 복용하라고 하더군요.
우울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우울증을 창피해하거나 거부감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볍게 온 불면증에 대처를 잘못한 거지요. 약간 완벽주의적 성격이 있어 뜻대로 되지 않는 수면에 더욱 긴장하게 된 것 같아요.
신경안정제를 안먹고 항우울제 두가지로 잠을 이루는데요. 항우울제는 6개월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하던데, 트리티코 75mg와 레메론 15mg를 그냥 수면제로 여기고 간헐적으로 잠이 안올 때만 간헐적으로 복용하면 안되나요? 그냥 꾸준히 먹어야 될까요? 그리고 이 약들은 내성이나 반동불면 의존성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