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소아청소년과 상담의 이영재 입니다.

요새와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도 심하고 황사와 같은 이유로 대기 오염도 심해 콧물이 나는 소아들이 많습니다.
간혹 엄마들 중에 콧물이 나면 당장 뽑아야만 하는 줄로 알고 콧물 뽑는 기계로 하루에도 수차례씩 열심히 뽑아주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물론 코에 식염수를 두세 방울 넣고 2~3분이 지난 후에 흡입기로 살짝 한두번 빨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너무 자주 빨아내거나 강하게 빨아내면 콧 속 점막이 손상을 입게 되어 빨갛게 되고 그로인해 점막이 부어 코막힘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너무 자주 콧물을 빼주는 것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방문하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기가 평소 몸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구르는 것은 어떤 병적인 원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건강한 아기라는 증거입니다. 오히려 축 늘어져 있는 아가들이 문제지요.
그렇지만 두 다리를 떠는 증상은 신생아 일과성 떨림(jitteriness)인지 경련인지 감별이 필요하므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가가 떠는 양상을 보일 때 동영상을 녹화해 둔다면 진료에 더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