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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이마와 머리가 조이는 증상


 안녕하세요.
 자세하고 친절한 다른분의 상담글을 보고 저도 상담 좀 받고 싶습니다.

 

긴장성두통으로 이마와 머리가 조입니다. 동시에 눈 꺼플도 뻣뻣하고 깜박이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그리고 관련증상인지 모르겠지만, 몇일 전부터 항문 내 괄약근이 조여져서 변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2006~2007년에, 항우울제 팍실, 이펙사와 젤독스, 자이프렉사를 복용했는데, 복용당시 이마가 조이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팍실 같은경우 먹은지 3일째 되는 날부터 이마가 조였고,

이펙사의 경우는 더 심해서 먹은날 바로 이마가 조였습니다.

먹은 기간은 각각 6개월정도 됩니다.

부작용으로 약을 끊었지만 이마와 머리를 조이는 증상은 몇 개월 후 나타나서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정좌불능증이 심해서 자낙스를 하루 복용하고 끊었는데, 금단증상으로 불면증이 나타나서 서서히 약을 줄여서 한달정도 조금씩 복용해서 끊은 후 이마와 머리를 조이는 증상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약 일주일 정도 항문괄약근이 조여져서 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약 2개월 후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자낙스 복용 전 보다는 약하게 재발했습니다.


 1. 긴장성두통을 치료하려면 다시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항불안제가 의존성과 금단증상이 있어서 약을 끊을 때 불면증이 심하게 나타나서

약을 다시 먹는게 걱정이 됩니다.


 2. 만약 다시 항불안제를 먹게된다면 금방 효과를 본 저같은 경우 의존성이 생기지 않으려면 몇개월정도 복용하면 좋고, 금단증상을 최소화하면서 복용 중단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선생님의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항불안제를 먹다 끊으면 또 항문괄약근이 조여지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나요?

이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 조언좀 해 주세요.


 3. 그리고 자낙스보다 의존성이 약한 항불안제 데파스가 반감기가 6시간이라고 하는데, 이 약을 오전에 한번만 복용해도 다음날 복용전까지 효과가 유지되나요?


 4. 또, 데파스같은 항불안제를 저녁에도 먹으면 수면에 영향을 미쳐서 약을 끊으면 금단증상으로 불면증이 생기는데요. 수면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으려면 오후 몇 시 이전에 복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5. 아니면 반감기가 12시간인 자낙스를 오전에 한번만 복용해도 다음날 복용 전까지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보통 오전 오후 처방하시는데, 가능하면 저녁에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녁에 먹다 끊으면 금단증상으로 불면증이 생기니까요.


6. 항불안제를 오전, 오후 두 번 복용해야한다면, 데파스와 자낙스 중 어느 약이 긴장성두통에 더 적합한지 알고 싶습니다. 후생신보에 데파스가 다른 항불안제들보다 의존성이 적다고 나왔는데, 신경과 선생님은 데파스가 의존성이 잘 발생한다고 하고 정신과에서 잘 처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알려주세요.




정신과에서 약 복용후 몇년째 긴장성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마가 조이면 생각을 제대로 못하겠고,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이번 기회에 꼭 치료해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선생님은 ' 긴장성 두통에 대해 신경안정제는 치료가 아닙니다. ' 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두경부의 근육이 경직되어 발생하는 병입니다.

물론 가끔은 정신과 약물 복용으로 인해, 혹은 정신과적 질환 자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구요.


하지만 긴장성 두통에 대해 신경안정제는 치료가 아닙니다.

긴장성 두통은 근이완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약물을 복합해 처방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두통에 맞추어진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긴장을 직접적으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더더구나 만성화된 상황에서는 물리치료 중에서도 전기치료를 얼마나 자주 해 주느냐가 중요하구요.


긴장성 두통이 다소 만만해 보이기 때문에 내과나 정신과 선생님들께서 함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환자분에게 피해가 갑니다.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긴장성 두통이나 근막통 증후군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병의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데파스는 너무 의존성이 잘 발생해 저는 어지간해서 처방하지 않습니다. 항불안제에 대해 정통하신 정신과에서도 잘 처방하지 않으며, 이런 계통 약에 대해 잘 모르는 내과 등에서 많이 처방한다 알고 있습니다만, 제 외래만 해도 데파스로 인해 문제 발생하신 분들이 종종 오십니다.


약간 혼란스럽습니다. 현재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데, 예전에 갔던 정신과에선 데파스를 처방하셨고, 다른 정신과에선 자낙스를 처방하셔서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어느 정신과 선생님은 근육이완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공이 서로 다르시니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병원에 가서 상담하라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병원에 가기 전에 미리 어느 정도 알고 가고 싶어서 문의 드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울증은 없습니다. 우울증약 복용전에는 긴장성두통도 없었습니다.



제가 좀 두서없이 쓴거 같은데, 이해해 주세요.


답변

Re: 이마와 머리가 조이는 증상
최성환
최성환[전문의] 인천우리병원
하이닥 스코어: 1285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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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입니다.

질문 순서대로 답변 드립니다.

1. 증상이 좀 개선 될 때까지는, 항불안제의 복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 자체가 불안과 근육긴장으로 부터 오는 것 같고,
사실, 다른 분들에게는 긴장성 두통시에, 파로세틴 이나 이펙사 등의
항우울제 단독 투여로도 상당한 효과를 보는데, 님께는 잘 맞지 않는
약물 같아 보이므로, 현재의 증상은 차라리 두통을 가라앉히는
항염증약과 소량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2. 가능한한 항불안제의 용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항우울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겠는데,
현재까지 사용해온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항우울제는 플루오세틴(Fluoxetine)계열을 사용하고,
거기에 항염증약(타이** 등)을 같이 쓰고, 소량의 항불안제 등
3가지를 같이 처방받되, 계속 드시지 마시고, 긴장성 두통이
많이 심할때만 1~2일간 드시다가 쉬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항문괄약근이 조여지는 현상은 그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근육이 조여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직까지도 질문자님의
자율신경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율신경 상태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상태가 안정되지 못한 상태로 보입니다.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사용하시고 나서, 그때 가서 줄입시다.
급한 마음이 오히려 치료를 막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증상이 약물복용 없이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을 때에 약물을 복용하시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복용하시고, 그 다음에는 위의 약물사용을 좀 쉬시면 됩니다.


3.
일단, 증상의 발동이 걸리는 것만 막아도,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의 지속효과가 문제라기 보다도,
초기에 증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그래서 반감기가 짧은 약물의 사용되 괜찮고,
데파스를 사용하여도 괜찮겠습니다. 
* 단, 다음날 복용전까지도 효과가 유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일정도 약을 꾸준히 드시고 있는 상태에서 가능합니다.
10 일정도 약을 꾸준히 드시고 계시다 보면,
하루 24 시간 정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오전 중에 드셔도 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오전 중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전인 아침에 약을 복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5. 데파스가 반감기가 더 깁니다. 자낙스를 권합니다.

6. 자낙스에 비하면, 테파스가 더 오래된 약 처럼 분류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쳐지는 것이 더 많고, 항불안제로써의 부작용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님의 경우에는, 데파스에 비하여서는 자낙스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