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육아를 전담하면서 청결에 대해서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잘 씻지도 않았던 성격인데...
아이 낳은 후론 깔끔을 좀 떨었죠.
대신 그 정도가 평범한 수준이었죠.
외출 후 귀가했을 때, 취침 전 이닦기, 용번 후 , 먹기 전, 요리전 손씻기 등등...
그런데 신종플루가 대유행이었을 때부터
우리 주변에 많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손으로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했죠.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에는 외출도 안 했고
특히 밖에서 들어온 물건은 무엇이든 소독을 했습니다.
표면에 신종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가능성을 예방하려고 했죠.
신종이 잠잠해 지면 그 습관이 없어지겠지 생각했는데...
지금 나아진 게 없습니다.
물론 소독하는 행동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핸드폰 소독하고 외부에서 입던 옷은 베란다에 걸고...
밖으로부터 가지고 들어온 아이템은 숨겨놨다가(아이 땜에) 만진 다음에 손 닦고...
손 닦는 횟수가 많아서 손이 항상 건조합니다.
요즘은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해서 그런지 그 바이러스에는 신경이 안 쓰이는데
슈퍼박테리아가 너무 신경쓰입니다.
대부분 기사에선 일반인에게는 감염될 정도가 아니라고는데...
연세대 세균과 교수가 인터뷰한 기사에는 아이들은 요로감염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다라구요. 소변 닦을 대 손에 있는 균이 문제라는 글을 보고난 뒤...
제가 손 씻는 횟수가 더 늘었어요.
밖에서 들어온 물건을 만지면 그 표면에 혹시가 슈퍼박테리아가 있진 않을까...
집안 곳곳에 세균이 묻고 그 집안을 만진 제 손이 아이의 소변을 닦는다 생각하니...
손을 씻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네요.
이제 아이가 유치원에게 가서 만든 작품이나 학습지도 풀어야 하는데...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생활이 불안하니 우울해 지는 것만 같고,...
제가 예전에 어떻게 살았나 기억이 희미해져갑니다...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저 같이 살거 같지 않은데...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손을 씻지 않고도 건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아이의 소변을 닦으면 슈퍼박테리아 땜에 걱정이 되어 불안합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할 까요??
아니면 이 정도면 제 스스로 고칠 수 있을까요??
고칠 수 있다면 그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