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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충수염 유사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SMART TAG : 외과, 소화기내과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식사습관이 불규칙한 편입니다. 하루 한두 끼 정도를 밥으로 먹고, 나머지는 군것질거리로 채우곤 하다가 가끔 한계치를 넘어서까지 과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2주 전, 복통과 설사가 있고 난 다음날 장시간 엎드린 자세로 누워있다 일어나니 아랫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곧 음식물과 가스가 통과하지 않은 듯 배가 매우 부푼 느낌과 함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시작되더군요..
처음에는 통증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다가 점점 오른쪽 아랫배로 모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파서 혹시 충수염이 아닌가 매우 걱정했는데, 다음날 오후부터 통증이 점점 사그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변을 보려고 배에 힘을 주면 아프던 것도 조금씩 나아지고, 변비증상도 완화되어 병원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통증이 있었던 오른쪽 아랫배에서 조금 내려간 사타구니 쪽에 조그마한 혹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혹이 그 주변의 조직(?)을 누르고 있는 것처럼 저릿저릿한 느낌도 자주 듭니다.
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그 주위의 임파선이 붓는다는 인터넷 상의 얘기가 있던데, 그 말이 참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2주 전 예사로 넘어갔던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염려되는군요..

현재는 아주 세게 누르지 않는 이상 별다른 통증은 없습니다.
눌렀다 뗄 때 느껴지는 반발통증도 없구요.
충수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던 것이 단지 불규칙한 식사 습관 때문이었는지,
혹은 정말 충수염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혹은 복막염 같은 다른 증상으로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는지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답변

Re: 충수염
김용진
김용진[전문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하이닥 스코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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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김용진 입니다.

 

글만으로(굉장히 자세히 적어주셔서) 추측해보면,
처음부터(2주전) 급성 충수염의 가능성은 낮아 보이네요.

(진단이름 자체에서 보듯이 충수염이라 함은 급성인 질환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충수염이 맞는다면 저절로 호전된다는 말이 옳지 않은 것이지요. 다만 드물게 만성의 경과를 보이기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전문의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고 보편적인 설명은 급성이라는 말처럼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은 설명입니다.)

 

그런 이유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 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혹이 만져 지는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그 부분은 반드시 진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저절로 사라지면 괜찮을 수도 있고요.

 

질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