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안타깝게도 질문자분은 몽유병에 속합니다.

몽유병 보다 약한 것이 야경증인데,

안타깝게도 몽유병의 기질이 있군요.

게다가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수면검사와는 별도로,

하셔야 할 것이 특히 [ 혈당 ] 검사인데
수면 중 혹은 이른 아침에 급작스런 혈당 저하로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못 견딜 정도가 되어 마치 정신 없이 저혈당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을 것을 찾는 경우도 있으니 신체 호르몬 상태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경증夜驚症 ; sleep terrors, night terrors)이란 밤중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강한 발성과 동작, 그리고 고도의 자율신경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 상태입니다.

몽유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는 있지만
공포에 질린 비명과 함께 문쪽으로 질주하면서

깰 수는 있으나 문을 나서지는 않습니다.
역시 몽유병처럼 기억하지 못합니다.

야경증과 몽유병(夢遊症;몽유증이라합니다; sleep walking,somnambulism)간의 약간의 차이는 몽유병이란 의식 변화의 상태로 수면과 각성이
그 속에 결합되어 있으며, 환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며
이때 그의 인지도나 반응성 및 운동기능의 숙련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즉 각성-깨인 사람처럼 움직이지는 못한다는 말이지요.)

몽유병 환자들은 때로는 침실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깨어났을 때에 기억을 못합니다.

이들은 수면-각성주기, 수면의 량, 수면의 질, 수면의 깊이, 불면
또는 과수면의 원인에 따라

그 정도와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를 시행 받아보아야 합니다.

둘 다, 일종의 비기질성 수면장애 nonorganic sleep disorder 에 속하므로,

신경정신과의 수면전문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으며

수면뇌파 등의 수면 중 검사 및 약물 치료나 환경치료 등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는
그 진단 및 치료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드는 질환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