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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정말 친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한후 친구들이 무섭고 제 자신이 짜증나요...


- 상담내용 :
안녕하세요 초등학교6학년입니다.
제가 요즘......엄청 친했고 정말 믿었던 친구들한테 배신당하고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제 욕을 써놓고 아이들한테 퍼뜨리고,번호를 봐꿔서 욕문자를 날린다 든가... 제가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고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칼로 손목을 긋게되고요 자살계획도 세웠었어요 그런데 우리 가족생각도 나고요 두렵고..그래서 못하겠어요.
그리구 제가 가정이..많이 안좋아요..아빠랑 엄마랑 어렸을때 많이 싸우시고 그래서 제가 충격도 많이 받았어요...
믿을사람도 없고.... 엄마한테 친구들얘기를하면 견뎌내라 이겨내라 라는 말씀만하시는데 저는 당장이라고 다시 살던곳으로 가고싶고(엄마랑 살러 전학옴) 미치겠어요.
무서워요 언제 친구들이 저를 불러내서 욕할꺼 같구..
예전에는 제 꿈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계획도 없고요.
정말 제 자신이 짜증나요
공부 집중도 안되고 다른생각이 막 들고 건망증도 심하구요
미치겠어요,, 정말 사는게 귀찬고 짜증나고.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증상이 뭔가요?..


답변

Re: 정말 친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한후 친구들이 무섭고 제 자신이 짜증나요...
김연희
김연희[전문의] 강남하트스캔의원
하이닥 스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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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과 전문의 김연희입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틀어져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이군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옛말이 있지만 요새 학생들 사이에서 보이는 조직적인 왕따는 그 정도가 지나쳐서 당하는 학생에게 상당한 심리적 상처를 주게 됩니다.

 

주위에서(부모나 선생님) 그런 왕따를 가볍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미온적인 경우에는 특히나 피해 당사자의 고통이 매우 심하겠지요.

왕따 피해학생의 경우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는 게 귀찮고 짜증이 나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님께서 말씀하신 증상으로 미루어 우울증이 의심됩니다.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는 운동, 취미, 여행 등의 방법으로 다스릴 수도 있지만 님처럼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좀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왕따라는 외부 스트레스 요인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우울증을 치료하게 되면 외부 스트레스 요인을 견디는 힘이 생기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됩니다

 

자살 계획을 시도로 옮길 정도로 우울증이 더 심해지기 전에 가까운 정신과를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RE: 정말 친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한후 친구들이 무섭고 제 자신이 짜증나요... | 건강Q&A

답변

RE: 정말 친했던 친구한테 배신 당한후 친구들이 무섭고 제 자신이 짜증나요...
hidoceditor@mcircle.biz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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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이 많이 힘들고 괴로울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선 사는게 귀챦고 짜증나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모든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가깝고 믿었던 사람에게 누구나 한번쯤은 크게 실망하거나 배신당한 경험을 갖게 된답니다 님은 특별히 조금 일찍 겪고있는데다 엄마마저 님의 편이 되어주지 않으니 좌절감이 크고 의욕도 없어지는게 당연합니다. 다 이해가 간답니다. 단지 조금만 생각을 바꾸어서 이런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걸 나는조금 일찍 격는구나 생각하시고, 단지 지금 친구가 중요한 시기라서 또 사춘기라서 누구나 겪을 수도 있는 일임에도 아주 크고 엄청난 고통으로 느끼게된답니다. 화가 나고 위축되고 괴로울때는 아무도 없는 방이나 사람이 없는 공터가 있으면 더 좋고, 크게 소리를 질러보아요, 예를 들어서 -나쁜 놈 - 이라는지 나 너무 힘들어- 라든지 욕이어도 되고 하고푼 말을 소리쳐보세요. 그리고 학교에서 좋으신 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 있으면 찼아가 보는 것도 좋답니다. 조금만 힘을 내신다면 힘을 낼수잇게 돕고자 하는 곳이 아주 많답니다. 청소년 한명 한명이 너무 소중한데 제대로 자신의 힘을 발휘도 못하고 고통받는 청소년이 많기에 사회적으로 진짜 돕고자하는 뜻있는 곳이 많답니다. 인생은 죽을 것 같은 고통의 시기를 거쳐가답니다. 그 때는 죽도록 힘들었지만 의외로 기적처럼 달라지는 경우도 많답니다. 착한 친구 잘 살펴서 밝게 인사 안되면 손인사라도 건내보아요. 의외로 사람은 어두운 사람앞에서는 멈칫 다가가지지 못하는 속성을 갖고 잇어요. 밝은 사람에게는 편히 다가가지고요. 조금만 밝아지도록 힘써보고인사라도 건내기 시작한다면 하루 하루 지나가며 조ㅡㅁ씩 대화할수 있는 친구가 꼭 생긴답니다. 님께 화이팅을 외치고 싶내요. 내가 조금 힘을 낸다면 어둡던 시기가 지나간답니다. 그러면 다시 꿈을 펼칠수 있을거예요.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생명을 가진 한사람 한사람이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걸 감히 말해주고 싶내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