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김정욱 입니다.

생리주기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28일 전후주기라면 26일 성관계가 임신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잘아시겠지만 임신을 하면 처음부터 아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성관계후 10일 정도 지나면 혈액검사로 임신여부를 처음 알 수 있으며, 최소 2주가 지나면 소변검사로 임신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지나야 아기집 안에 아기가 나타나게 되며 처음으로 심박동을 보이는 때가 임신 5주반에서 6주라고 합니다. 현재 임신이었다할지라도 4주무렵이라 여겨지므로 다음주에도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면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초기임으로 충분히 안보일 수 있는 시기이니 너무 걱정 안하시길 바랍니다.

자궁외임신은 자궁을 제외한 어느 부위에나 가능하나 대부분 나팔관에서 수정된 채로 착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근래에는 초기에 자궁외임신이 진단된다면 수술없이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며 약물요법은 자궁외임신이 파열되지 않고 초기라면 그 성공률이 90%이상이랍니다.

현재 문제점은 어쩌면 자궁외임신의 가능성보다는 습관성유산이 문제일 듯 합니다. 2차례이상 연속적으로 자연유산이 되는 경우라면 그리고 앞으로 출산을 계획한다면 혹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임신이 비정상임신으로 판단된 경우에 습관성유산과 관련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자궁외임신을 수술하는 경우 보험적용이 되므로 병실 등과 관련된 변수가 있다 하더라도 그리 많이 들지는 않을 것이나 현재 불임수술만을 위한 방법은 보험적용이 불가능하므로 차이가 많습니다.

약물과 방사선 촬영은 28일날의 문제이므로 아기에게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듯 합니다. 약물복용은 여드름약 등의 x등급이 아닌한 임신 4주이후가 중요하며, 방사선은 조영제 등의 고용량이 아닌 한 임신 8주이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라며 꼭 원하는 건강한 아기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