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현정 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당뇨나 고혈압도 완치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듯 알레르기 비염도 꾸준히 관리하여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 언급하신 방법은 모두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환경조절 즉 회피요법입니다. 원인이 되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 그만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약물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적절한 약물요법입니다. 일상생활 중 항원에 대한 노출을 100% 막기란 힘들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Leukotriene수용체 길항제, 크로몰린,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비강용 항히스타민제 등을 증상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서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중증 지속적 알레르기 비염에서 비폐색이 있으면서 구조적인 문제 (비중격만곡증이나 하비갑개의 비후) 가 있는 경우 비중격이나 비갑개의 수술을 하면 비폐색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페색은 호전되지만 특정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면역치료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으나 치료기간은 3-5년 정도입니다. 원인 항원이 밝혀진 환자에서 회피요법이 불가능한 경우,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 되지 않는 경우, 약물치료를 더 이상 받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 증상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등에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