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파킨슨병이  10년 이상 진행하게 되면 약물에 반응을 하던 뇌세포들이 변화를 하게 됩니다.

즉 감수성이 변하게 되어, 예측하지도 못하게 이전과 동일한 약물을 복용하였는데도 몸이 마구 흔들리거나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 (dyskinesia) 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분명히 약 기운이 있어야 할 시기에 갑자기 몸이 굳어 버리는 동결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담을 요청하신 분은 처음에는 약물의 반응이 과다하게 나타나서 dyskinesia가 나타났던 것으로 생각되고, 약물을 줄였을 때 일시적으로는 좋아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신경세포의 감수성이 변하여서 적은 용량의 약물로도 반응이 과다하게 나타나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약을 드시고 몇분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지 또 몸이 굳어 버리는 증상은 없는 지 수첩에 기록하셔서 주치의 선생님께 가져가시면 진료를 하실 때 훨씬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파킨슨 병 약물은 다양하게 계속 개발이 되어 나오고 있으므로 실망하지 마시고

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도 다양한 약물들이 있습니다.

그럼 힘내세요.

해븐리 병원 이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