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이 지속되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증상이 자세하지 않고 검사 결과를 보지 못하여 단언할 수는 없지만

고개를 돌릴적마다 현기증이 있는 증상은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 (이석증)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이것은 두 눈의 정보전달체계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써주신 증상만으로는 병명을 정확히 판단하기 힘듭니다.

이석증이란 외래에서 흔한 어지럼증의 원인 중 하나로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은 부정형의 유리이석이 머리의 회전을 감지하는 기관인 반고리관(달팽이관 옆에 있는 구조물로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구조)에 변화를 유발하여 머리나 신체의 자세에 따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석증(두위현훈)의 경우 2~4주 정도 걸쳐 자연회복을 하기도 하지만 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적절한 진단과 함께 이석을 난형낭으로 이동시켜 반고리관의 자극증상을 없애서 자세에 따른 어지럼증을 없애는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기간을 줄이고 환자의 증상을 급격히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고리관은 양측 합쳐서 6개가 있기 때문에 어떤 반고리관에 발생했는가에 따라 이석을 빼내는 재활치료의 방법이 다릅니다. 간혹 재활치료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는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그러나 만약 검사상 두위변화에 따른 어지럼증이 나타나지 않고 시추적검사(어두운 곳에서 불빛을 따라 보면서 하셨던 검사)에서만 이상이 나타났을 경우, 또는 귀에 물을 넣고 하신 검사에서만 이상이 나왔을 경우 이해하기 쉽게 두 눈의 정보전달체계의 문제라고 설명하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때는 짧은 시간에 좋아지지는 않으며 질문하신 분이 하고 계시는 것으로 생각되는 전정재활치료를 하면서 보통 4-8주간에 걸쳐서 서서히 좋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한쪽 팔을 다쳤을 경우 다른 쪽 팔로만 생활해야 한다고 할 때 익숙하게 생활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료기간이 길다고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하시면 점차 좋아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초기 재활치료 중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지만 당황하지 마시고 잘 치료받으셔서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