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님의 증상은 뇌출혈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로 생각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보통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출혈 후에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은 다양하여 초기에는 무관심, 무의지, 씻기 싫어하기, 고집 세어지는 증상등

전두엽 증상 (앞쪽 뇌의 증상) 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아버님의 경우는 지주막하 출혈 후에 전반적인 뇌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 심한 혈관성 치매일 것 같습니다만.... 정확한 것은 환자분이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회복되는 정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 혈관성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내가 언제 이상있었냐 는 질문을 할 정도로...) 좋아지시기도 하고, 아버님 처럼 심한 경우에는 호전되는 정도가 회복의 목표에 따라 치료도 달라지게 됩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오신 분들은 간질발작의 증세도 함께 동반될 수 있고, 이것이 나타난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경기 발작을 하면서 뇌손상이 또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늦게 답변 드려서 죄송합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용기를 내시구요.

지금 국가에서 많은 혜택들도 제공되고 있으니까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해븐리 병원장  이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