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방사선종양학과 상담의 심수정입니다.
상복부 CT 촬영에 대략 10밀리시버트정도 받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CT 찍는 부위에 국한되어 받게 되므로 전신에 방사선이 조사되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라면 예를 들어 백혈구 수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하는 정도의 방사선은 국소부위조사가 아니라 전신조사의 경우 500밀리 시버트 정도 됩니다. CT 검사한번에 그것도 전신이 아닌 국소부위에 검사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방사선은 조사되는 양과 조사되는 영역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자연에서 끊임없이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누적되는 방사선은 매우 미미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의 경우 반감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CT 혹은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감마선의 경우는 반감기가 있는 동위원소에서 생성되는 방사선이 아니므로 반감기와 관련이 없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CT 검사를 하였다고 몸에 방사선이 남아있어서 반감기가 지나면 괜찮다는 것이 말이 안됩니다.
갑상선암 환자들이 수술 후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치료를 받을 때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하게 되는데 그 경우에는 몸에 들어간 요오드-131의 반감기가 8일정도 되므로 그 기간 동안 몸에서 방사선이 소량이라도 나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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