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관절은 서 있거나 걷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주요기능을 담당하는 관절이므로 여기에 관절염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지며 더 진행되어 뻣뻣해지면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럴 때 하는 것이 수술인데, 방법은 인공관절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또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엉치관절에 골절이 올 때도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 됩니다.

대수술이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이 이 수술을 잘 견뎌내므로 ‘노인이라서...’하고 망설이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수술 전에는 당연히 수술을 잘 견뎌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공관절 수술은 거의 세계적 수준이며 엉치관절 외에 무릎관절도 이런 수술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어깨관절 같은 다른 관절에도 이런 수술을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엉치나 무릎만큼 인공관절재료가 발달되어 있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엉치관절수술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 수술은 노인에게도 안전한 수술이며 합병증도 1% 미만입니다. 일단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면 그 수명이 최소한 10년은 되므로 10~15년이 지난 경우는 재수술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원래의 자연관절 때보다는 못하겠지만 서서히 본래의 기능을 거의 회복하게 되며 이렇게 되는 데는 몇 개월이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