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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얼굴이나 몸통 한쪽에 물집이 생기고 아픕니다

얼굴이나 몸통 한쪽에 물집이 생기고 아픕니다

근데 물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건드리지 않아도 콕콕 찌르는 통증이 너무 심해요

이게 대상포진인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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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균에 의해서 생깁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회복이 된 후에도 일종의 보균자가 되어서 그 균이 신경 속에 조용히 남아 있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서 한 50세~70세 정도 되면 면역성이 떨어져서 보균상태의 균에 힘이 생겨 다시 말썽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열, 오한이 나기도 하고 근육통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것은 콕콕 찌르는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이 오른쪽이나 왼쪽 중 한쪽 편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부위에 생겨서 약을 먹어도 낫지 않다가 3~5일이 지나면 몸통 앞부분에서 한쪽 옆구리를 지나 마치 띠 모양으로 피부에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금방 물집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어느 부위가 아픈지 꼭 집어 말하기 곤란할 정도로 모호할 때도 있습니다.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치료시기가 늦을수록 치료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수두 균을 죽이는 약을 복용해야 하고 그렇게 하면 빨리 나을 수가 있습니다. 물집 부위는 깨끗이 하고 국소소독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이 안 생깁니다. 만일 물집 부위에 또 다른 균이 옮아서 염증이 생기게 되면 항생제도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집에서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사먹으면 불편한 증상을 좀 덜 수는 있지만 가능한 병원에 가서 치료받도록 하십시오.

얼굴과 눈 주위의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오므로 이런 부위에 원인 모를 통증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가십시오. 만일 그냥 놔두면 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고 뇌막염도 생기므로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1~2개 정도의 신경에만 생기지만 아주 면역성이 약하거나 항암 치료,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는 여러 신경에 이상이 와서 병이 아주 심하게 오므로 이런 분일수록 일찍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간혹 피부 물집 부위가 다 아물어서 딱지가 생긴 후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 있는 수가 있는데, 이럴 때는 특수한 진통제를 써야만 효과가 있으므로 역시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