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여자입니다.

올해 초부터 배가 자주 고프다는 느낌을 받았고, 근 한달 정도는 밥을 배부르게 먹어도 두시간 정도가 지나면 배가 고프고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배도 너무 고프고 꼬르륵 소리도 정말 크게 나서 뭘 안 먹고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한번은 밥을 원래 먹는 양보다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식사 중, 식사 후에도 계속 꼬르륵 거리더라고요.

또, 7시 경에 저녁을 먹고 12시쯤에 자려고 누우면 배가 미친듯이 꼬르륵 거리고, 배가 고프다 못해 쓰립니다.

평소 밥을 굉장히 천천히 먹는 편이라 공기를 많이 삼켜서 그런건 아닌 것 같고,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습관을 들였는데도 별 효과 없습니다.

제가 학생인지라 어쩔 수 없이 뭔가를 계속 먹어서 꼬르륵 소리를 없애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코끼리마냥 하루종일 뭔가를 먹게 되더라고요. 이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당뇨 증상에 다식 증상이 있다고 해서 (+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모두 당뇨 환자셔서) 근처 가정의학과에서 혈당 검사를 해봤는데 공복 혈당 90이 나왔습니다.

내과도 방문해 봤는데 배가 아프지 않은 이상 병이 있는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계속 먹어도 배가 너무 고프니까 먹는게 숙제처럼 느껴지고, 배가 고파지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습니다.

+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요즈음 10시간 넘게 자도 너무 피곤하고, 하루 종일 먹는데도 체중 증가는 별로 없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방구가 자주 나오는 증상이 있었는데, 몇 달 전에 약 처방 받고는 거의 완치되었습니다.

+트름도 좀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근 1주간은 식단도 정제 탄수화물을 최대한 제하고 아침에 닭가슴살, 요거트, 치아씨드 등을 먹고 있는데, 배고픔은 전혀 완화되지 않더라고요.

병이 아니라면 정말 계속 먹는 것 밖에 해결 방법이 없나요?

배고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