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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우울증 앓았던 기간에 비례해 치료를 해야 하나요?

※ 이미 정신의학과에 내원 중이지만, 크로스체크를 위해 질문드립니다.

질문을 먼저 드립니다.

1. N년째 우울감이 내재되어 있었다면, 치료 기간도 N년정도로 잡아야 하나요?
2. 우울증 2차 재발 시 그 이후에도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히 절망적인 얘기라 조언이 필요합니다.

장기간 우울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적정 수준의 일상생활이 (높은 학업 성취, 최소한의 사회생활)이 가능한 수준이었기에 병원 방문까지는 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임계를 넘을 정도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에 놓여 내원했고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중증은 아니라 하셨지만 약 반년동안 약을 처방 받았고, 그 후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어 약물 투여를 중지하기로 상담 끝에 결정했습니다.

올해 다시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았고 더 심한 우울감과 자살충동을 느껴 다시 내원했습니다. 임상 심리상담도 함께 했는데, 우울감이 꽤 오랜 기간 내재되어 있었고 무기력증으로 발현되어 있었다는 얘기를 상담 중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이란 상태가 오래 지속되었고, 재발이 되었다는 점이 앞으로의 치료 기간과 방향성,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 판단되 위 질문을 드렸습니다.

해당 내용은 당연히 제 담당의와 상담사분의 의견을 주로 참고하겠지만,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분야인 정신의학인 만큼 여러 의사분들의 식견을 함께 검토해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Re : 우울증 앓았던 기간에 비례해 치료를 해야 하나요?
이소영
이소영[전문의] 마음우산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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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이소영입니다.

1. 우울증의 경우 항우울제 치료를 6개월 또는 이전 우울 삽화 기간 중에 더 긴 기간 동안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우울증상이 완전히 호전되고 나서도 예방적으로 항우울제를 유지 하는 것이 재발 빈도와 재발 시에 증상의 정도를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각 우울증 발생 사이 간격이 2년 반 미만인 경우에는 5년 간의 예방적인 항우울제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만약 우울증의 증상이 자살 충동이나 시도가 있거나 사회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 향후 우울증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더라도 유지 치료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우울증 재발이 많을수록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지내는 기간이 짧아지고 증상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발이 반복될 수록 재발 할 확률이 더 커지므로 최대한 재발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적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하거나 1-2회만의 우울 삽화가 있었던 환자에서는 재발률도 낮겠지요. 따라서 담당 선생님과의 진료를 이어가시면서 우울증 치료를 충분히 유지는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대체적인 설명이므로 환자 개인의 병력과 증상의 경과에 따른 담당 선생님의 치료 계획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진료 유지하시기를 권유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