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쪽귀 돌발성난청으로 인해 청신경을 보기 위해 뇌 mri를 찍게 되었습니다.
찍는 곳에서 이어플러그랑 음악 나오는 해드폰을 씌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이어플러그를 깊게 잘 꽂아주셔서 차음이 잘됐는데, 다른 한쪽은 간호사가 대충 쑤셔넣는 바람에 전혀 차음이 안되더군요... 그 위에 해드폰을 씌워 주셔서 뭐 괜찮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차음이 잘 안되는 귀로 노이즈가 상당히 크게 들려서 꽤 고통스러웠습니다..ㅠㅠ 해드폰을 썼음에도 이어플러그 제대로 안한쪽 귀로 그 소음이 그대로 뚫고 들어오더군요... 반면, 다른쪽귀는 전혀 소리가 안들릴정도로 차음이 잘됐습니다...그렇게 30분정도 시달리다가 나왔습니다.
제가 한쪽귀가 안들려서 다른 한쪽귀로만 의존하고 살아야 하는데, 이 멀쩡한 귀가 이렇게 큰 소음에 노출되서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끝나고 나왔을때 다행히 클럽 갔을때 처럼 귀가 심하게 멍멍하거나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그리고, 2일뒤에 병원에서 청력검사 했는데, 소음에 시달렸던 귀는 멀쩡히 정상 청력이 나왔어요...
그렇다면 그 소음이 제 귀에 영향이 없었던 걸로 결론을 내도 되는건가요?
제가 한쪽귀로만 살아가야 해서 정상 청력이 나왔어도 이렇게 조바심이 납니다...
그때 간호사가 잘못 끼웠을때 바로 말하고 다시 끼워달라고 할 걸 너무 후회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