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진짜 부끄럽지만 제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우울증이 좀 있어요 건강염려증도 좀 있는 거 같고요 정말 갑자기 답답하고 눈물이 나고 막 못견딜때가 있는데 그럴때 제 머리가 가슴을 때리게 됩니다
제가 약 3주 전에 좀 심하게 눈물나고 힘들어서 제 머리와 뺨을 좀 수십대 때렸어요 원래 그렿게까지 한 적은 없었는데
그런데 그 순간에 이명이 들리고 눈 시야가 약간 그림자가 졌다가 바로 사라졌어요 손가락 두개에 멍이 좀 들었고요
그 이후 머리가 막 두통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이마가 뭉치고 전체적으로 얼얼하고 저린 느낌과 압력이 오르는 느낌이 계속 나서 혹시나 해서 응급실에 갔고 조형제 쓰지 않은 뇌ct를 찍었는데 출혈이나 골절은 없다고 하셔서 약 주신 거 먹었어요
그 동안에 머리가 전체적으로 멍하고 아픈 느낌은 계속 있었어요
그러다가 한 일주일 후에 왼쪽 입꼬리가 살짝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약간 저린 느낌? 약 하루정도 그랬던 거 같아요
실제로 마비가 되거나 말이 안나오거나 그러진 않고 발음도 잘되고 웃는 것도 잘 됐고 감각이 있었고 무서워서 인터넷 찾아보다가 했는데 팔 올라가는 것도 되고 발음도 잘 되고 균형 잡고 걸어지는 것도 다 괜찮았지만
머리 아픈 것 땜에 혹시나 해서
신경외과에 갔는데 잠깐 스트레스 받으면 그런 느낌이 들 수 있고 실제로 마비된 게 아니여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럴 수 있다고 해서 머리 아픈 거 관련 약을 줬고 일주일 뒤에 보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주일 먹었고 먹을 당시에 머리 두통이 좀 나아졌다가 다시 생겼다가 했어요
머리 냉찜질이나 누워있으면 좀 나아졌고요
신경외과 병원에 다시 들렸을 때 입꼬리 올라가는 거 보시더니 괜찮을거고 일단은 당장 ct도 보면 괜찮고 제 상태 보면 크게 걱정하는 일은 없을 거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이명 같은 경우에는 그 이후로 몇번 들려서 병원에서 한번 청력검사해보자고 해서 했는데 청력 검사는 오히려 평균 이상으로 좋은 축이였고 청력 손상도 없고 (예전에도 이명 들려서 병원 가누적이 있었어요) 고막도 다치지 않았다고 일단 지켜보자고 했어요
쨌든 그렇게 지냈고 저번주까지는 머리가 아픈 게 좀 있었지만 몇일 지나면서 나아져갔고 지금은 머리 두통은 나아지다 못해 거의 없어진 상태였어요
근데 제가 오랜만에 3주만에 이어폰을 크게 몇번 들었는데 또 다시 왼쪽 입꼬리 부근이 저린 느낌이 드는 거 같어요...ㅠ 뒷통수도 좀 압력찬 느낌이 들고요
제가 말하는 입꼬리 부근이 저리다는 게 약간 마취가 풀렸을 때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런 느낌이에요
입꼬리가 그런 느낌이 드는 거 같으니까 저도 그 부근을 계속 만지고 신경쓰게 되고 ㅠ 물론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감각이 없거나 발음이 안되지는 않아요 약간 볼부근도 그런 거 같고
혹시나 해서 왼쪽 입꼬리에 감각이 있나 보려고 계속 세게 누르다가 옆 입꼬리도 똑같이 쎄게 계속 만져보니까 왼쪽이랑 비슷하게 저린 느낌이 나서 헷갈리기도 하고 ㅠㅠ 근데 오른쪽은 그 감각이 좀있으면 사라져요
현실적으로 아플 때마다 검사 다 하면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솔직히 머리 뇌출혈이나 뇌졸중일지 갑자기 겁나는데 제가 건강염려증이 있어서 과민하게 생각하는건가 싶어요....저도 제 자신이 머리 때리고 이런 게 너무 한심하고 후회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