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근력운동을 꾸준히 했고 혈당도 완전 정상인 사람이었습니다. 약간 마른 체형이긴 했지만요

그러나 지난 6월 말에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여 거의 5개월정도 아예 운동을 못했습니다. 걷기 정도만 하구요.
그렇게 되니 먹는 양도 줄고 되더군요. 저녁엔 닭가슴살 샐러드와 밥 반공기 정도만 먹었습니다.

근데 최근 식곤증이 너무 심하고 몽롱하여 혹시나해서 혈당은 재봤습니다. 직원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한시간 혈당이 190이 나오더라구요. 일부러 자제해서 먹었는데도요
샐러드에 현미밥 한공기 먹어도 160이 넘어갑니다. 당이 안들어간 아침대용 음료를 먹어도 120이 넘으며 식곤증이 오구요.
공복혈당은 90~100 왔다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160, 190은 난생 처음보는 숫자였습니다. 불과 두달전까지만 해도 떡, 밥 마음껏 먹어도 140을 안넘겼거든요.

그래서 오늘 인바디를 재봤는데 허리를 다치기 전과 비교해서 근골격량이 2kg이나 줄어 표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체중도 3kg정도 빠졌더라구요.

당뇨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병이라 들었는데, 이렇게 4~5개월 운동 못했다고 정상인이 근육이 급격히 줄면서 마른 당뇨가 생길 수가 있는건가요?

아직 만으로 20대인데 눈 앞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