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남자입니다.
요즘 제가 죽음에 대한 공포.. 이것때문에 불안증상이 심해서 힘들어요..
입맛도 없고.. 24시간 소화도 안되고.. 없던 변비가 생겼습니다..
머릿속에는 불길한 생각만 들고 가슴에 심장이 뛰어서 몸이 흔들흔들하는게 느껴질정도입니다.
머리도 멍하고.. 현기증이나고 옆에서 누가 말을 걸어도 집중을 하기가 힘들어요..
작년에 불안장애로 6개월간 렉사프로랑 리보트릴정를 복용하다가 괜찮아져서 끊은적이있는데..
그게 재발한것일까요..
죽음에 대한 공포는 자세하게 말씀드리자면.. 저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제 가족.. 제 지인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죽음이 겁이 나는데요..
사실 그 분들이 죽는게 겁이 나는건지.. 죽은 후 제가 느끼게 될 슬픔과 고통이 겁이 나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모든 생명체들은 필멸적인 존재이며 피할 수 없단는걸 알아요.
하지만 스스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해도 잘 되지가않아요..
최근에 저한테는 좀 각별하신 친척이 원발부위불명암 4기를 진단받고 항암치료중이신데..
이게 트리거가 된 것 같기도해요..
또 저희 외가쪽 집안 형제분들이 암에 걸려서 일찍 돌아가신분들이 많은데
혹시 저희 어머니도 그렇게 되시진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되고 매일매일 슬프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