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의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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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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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강신욱입니다.
저는 눈의 앞 쪽 수술(백내장, 노안, 레이저시력교정수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로 황반 쪽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황반변성, 은 요즘들어 매스컴에 워낙 자주 언급되는 질환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관심갖고 있습니다. 황반에 변병이 있으면 광의에서 황반변성, 이라고 해도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매스컴 등에서) 언급되는 황반변성은 연령관련황반변성증(age-related macular dystrophy, 줄여서 AMD 혹은 ARMD)를 의미합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지는 내용도 대부분 이에 관한 것이고 무시무시한 얘기들이 많은 질환이죠.
문의하신 분의 경우, 구체적인 진단은 직접 확인해야만 할 수 있겠습니다만 진료 받은 병원에서의 언급등을 고려할 때 망막전막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망막이라고 하는 신경막 앞쪽에 (병적인) 막이 하나 더 덮고 있는 질환인데 중년 이후에 비교적 흔히 관찰됩니다. (60대 이후에는 열명 가운데 한 명 꼴로 관찰됩니다). 망막전막이 짙은 경우에는 황반에 주름도 만들고 (이 때문에 바둑판 무늬가 휘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시력을 저하시킵니다. 이 경우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만, 심하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경과관찰만 하게 됩니다.
망막의 더 안쪽으로 여러 구조물들이 있는데 맥락막이나 색소상피층의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병원에서의 (병변 구조 변화에 대한) 경과관찰 외에, 앞서 '바둑판 무늬'라고 하신 것(Amsler Grid : 인터넷에 나옵니다)을 인쇄해 두고 본인 스스로 시각 증상의 변화 여부를 관찰할 필요도 있습니다. 변화가 감지되면 (정기검진에 더해서) 곧바로 안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좀 더 심각한 병변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도움되는 답변이었기를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