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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1년 반동안 오른쪽 몸 전신에 걸쳐서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26세 남성입니다.

증상은 1년 반 정도 전에 허리가 아프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오른쪽 허리 중간부터 아래까지 통증이 계속되었고 1년 3개월 정도 전부터는 방사통 형식으로 오른쪽 다리로 화끈거리는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신경외과를 갔었고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니 MRI를 찍어보자 하셔서 MRI를 찍었지만 허리디스크 소견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사타구니 부분,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과 뒤쪽, 정강이, 발목, 발등 모든 부분이 번갈아가면서 계속 화끈거렸고 불편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더 심했습니다.

하지정맥류인가 싶어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봤지만 하지 정맥류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른쪽 어깨가 뻐근하기 시작하더니 비슷한 통증이 시작되었고 특정 동작을 하면 가끔씩 소리가 납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자세에서 오른쪽 팔을 몸쪽으로 가져오는 동작)

4,5개월 전쯤 부터는 다리를 비롯한 전신에 근육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다리쪽이 심했습니다.

안쪽 허벅지 근육도 조금 빠진듯 합니다.

혹여 루게릭병과같은 큰 병이 아닐까 세브란스에서 몇일전에 근전도 검사를 받고 왔는데 근육쪽에서는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근전도침을 정강이 바깥쪽, 허벅지 바깥쪽, 종아리 안쪽, 허리 세군데를 검사했습니다.)

신경전도검사에서는 척추관협착증의 소견이 아주 경미하게 보인다고는 하시는데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직까지도 허벅지 근육은 조금 빠진듯 하지만 루게릭 환자들한테 나타난다는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의 함몰 따위는 없습니다

혹시 강직성 척추염인가 싶어서 류마티스 내과를 가서 혈액검사를 했을땐 HLA-b27 음성이 나왔고 CT천장관절에서는 grade 1~2의 이상소견이 보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직 진단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초기 강직성 척추염일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염진통제를 계속해서 먹어서 그런지 허리 통증은 거의 없어졌는데 다리통증은 그대로이고 심지어 더 심해진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들어서는 걸을때 약간 불편한 느낌이 있지만 괜찮은데, 가만히 서있으면 오른쪽 다리가 화끈거리며 굳는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오른쪽 다리가 후들거립니다.(특히 허벅지 안쪽)

근데 신기한건 운동을 할 수는 있습니다. 걷거나 운동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좀 가라앉기까지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다리가 후들거릴정도인데 운동이 가능하다니 신기합니다.

그리고 두 증상의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3,4개월 전부터는 오른쪽 목부터 귀아래까지 임파선? 림프절? 쪽에 땡기는 듯한 통증이 생겼습니다. 입을 벌릴때 턱관절 쪽에서 쩌저적 하면서 벌어지는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습니다.

귀아래 임파선에 딱딱한 동그란 무언가가 만져져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그렇게 심각한것은 아닌것 같지만 MRI를 찍어보자고 하셔서 예약을 해둔 상태이구요.

한마디로 몸을 세로로 갈랐을때 오른쪽 몸에는 전신에 걸쳐서 안아픈 곳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가 않으니 정말 힘듭니다. 신경외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큰 병은 아닐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작은병이었으면 1년 반동안 고통받지 않지 않았을까요..? 이제 정말 큰병들밖에 생각이 안나고 불안합니다.


1. 근전도검사 이상소견이 없었지만 혹시 제가 허벅지 바깥쪽, 정강이 바깥쪽, 종아리 안쪽, 허리만 검사를 해서 이상소견이 없었던 걸까요? 허벅지 바깥쪽은 아무런 이상소견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허벅지 안쪽에서만 이상소견이 발생할 수 있나요?

2.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서 근육이 빠지거나 다리가 후들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나요?

3. 혹시 의심되는 다른 증상이 있거나 받아봐야할 검사가 있을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오른쪽 다리 안쪽 허벅지는 화끈거리고 있고 간헐적으로 꿈틀댑니다(물론 꿈틀대는 곳이 오른쪽 허벅지 만은 아니지만). 오른쪽 목도 땡기는 상태이고 이제는 입벌릴때 왼쪽 턱관절도 아프네요.

제대로 된 병명도 못찾고 1년 반동안 전신에 걸친 통증과 불안속에서 사니 정신이 많이 흔들립니다. 병명이라도 제대로 찾고 싶습니다.


답변

Re : 1년 반동안 오른쪽 몸 전신에 걸쳐서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박종원
박종원[전문의] 아나파신경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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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박종원입니다.
흉추부 신경근병증이 가장 적합한 진단명입니다.
등 척추의 긴장에 의해 척추 주변의 자율신경의 압박이 오며
증상이 있는 하지의 혈행까지 지장을 줍니다.
치료는 흉추의 엑스레이 자율신경기능검사 후
등의 근육과 피부를 촉진해가며
신경절을 따라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효과가 빠릅니다.
목과 턱의 문제도 비슷한 성격을 가지는 근육 경직으로 생각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1년 반동안 오른쪽 몸 전신에 걸쳐서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hidoceditor@mcircle.biz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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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증상이나 병원결과가 놀랍도록 같아서 질문덧글 남겨봅니다... 혹시 병명은 찾으셨고 치료는 어떻게 하고계신가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