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성강욱입니다.
네 질문자분께서는 변비로 고생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10년 이상 변비가 지속되어 치열까지 있으시다면 굉장히 고민이 되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질문자분의 글 내용으로 보았을 때 변의 양도 충분하고,
변을 잘 보기 위한 식품 섭취, 물 섭취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로 보이는 부분은 3~ 5일에 한번씩 변을 본다는 것인데
이 경우 일주일에 1회 혹은 2회 변을 보신다는 말씀이 됩니다.
하루에 한번 변을 보는 것이 정상의 기준은 아닙니다만,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이라면 횟수가 너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이 대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동안 대장에서 변의 수분을 계속 흡수하게 되어 변이 더욱 딱딱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이 딱딱해짐에 따라 배변시에도 힘을 더 주게 되고
항문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며 치열 혹은 다른 항문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탄수화물을 제한하게 되는데
탄수화물 제한은 곧 식이섬유 부족을 뜻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 자체가 탄수화물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섭취와 동시에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되기 때문인데
질문자분께의 경우 식이섬유를 추가로 섭취하고 계시니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탄수화물 제한 다이어트의 경우 식이섬유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은 변 양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식이섬유 자체가 대장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고 해도,
대장에 변이 오래 머물면 그만큼 더 수분을 흡수하게 되어 변이 딱딱해지고 뭉쳐지게 될 수 있습니다.
1) 질문자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배변 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변은 변의가 느껴질 때 배변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하루 중 일정 시간에 배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질문자분께서 변의를 느끼는 시간이 언제인지 잘 체크해보시고
그 시간에 변의가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배변을 시도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배변하는 습관을 만드시는 것을 권장하며.
양이 적더라도 이틀에 한번은 배변하도록 배변 습관을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2) 배변은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시행하되, 5분 내로 배변활동을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길어도 10분을 넘어서는 안되며
변의가 있고 변 양이 충분하다면 3~4번 힘 주는 것으로 배변이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3) 배변 자세에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배변시 발 받침을 하셔서 무릎이 배꼽보다 약간 위로 올라가는 자세가 배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식습관 : 다이어트를 어떤 방식으로 하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는 등 변비를 유발하는 다이어트인지 확인을 해보시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바나나, 고구마, 양배추 , 김 등을 충분히 드시고 생활하면서 자주 물을 마셔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위에 말씀드린 바와같이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고 물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변이 대장안에 있는 시간이 길면 배변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음으로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5) 약물 : 현재 복용중인 피나스테리드는 변비 등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처방받은 마그밀 팔콘 등의 약물은 대변연화제, 변비약입니다.
약물을 장기적,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정상적인 배변습관을 만드는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완성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배변습관을 교정하며 단기적으로 복용해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증상이 계속되신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시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