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5년 9월생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상호작용은 상당히 잘 되는 아이 입니다.

발음이 안 좋아서(알아듣는 것은 아기때부터 잘 했고,언어표현은 늦었지만 나중엔 또래와 비슷 했습니다. ) 사설 언어치료 센터에 다니고 있는데, 최근에는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며 감각통합치료 권유를 받았습니다. 자폐나 발달장애는 아니지만 습득 속도가 느려서 적절한 개입을 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생아때부터 꾸준히 다니고 영유아 발달검사도 봐주시는 소아과 선생님께도 가끔 상담을 하는데, 선생님은 대체로 잘 크고 있다고 하시는데요, (말이 안터져서 상담했을 때도 별도의 상담센터 갈 필요 없이 기다려보시라고 권유 받았습니다.)

현재 아이의 상태는 상호작용도 잘 되고 어른들하고 대화도 잘 되니다. 표정이나 제스처도 풍부한 편입니다.
주목받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인지 사람 모인곳에서 자기소개 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아이의 상태를 일일히 열거할수 없기에 60개월에서 65개월 발달선별검사 문진표를 구해서 미리 체크한 것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잘하거나 그럭저럭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무엇을 받아들일 때 매우 주저하는 모습이 보이고 익숙해지면 해내지만 그 과정이 오래걸리는 아이입니다. 똑같은 놀이터 시설의 장애물 놀이라도 저하고 둘이 놀때는 잘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보고 있으면 더욱 오래 걸립니다. 한글 습득 속도도 느린 것 같습니다. (숫자나 더하기 빼기는 한글에 비해 비교적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또 유치원에서 소근육을 이용해서 하는 부분을 잘 못합니다.

유치원 담임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거나 선생님과 책을 읽고 대답하는 놀이등을 할때는 신나서 적극적이지만, 소근육을 이용하는 과제를 하게 되면 급격히 의기소침해진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약한 것이 부모인 것인지 매사 걱정입니다.
특별한 발달장애나 자폐 성향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발달지연 또는 다소 느린것인지 모르겠지만, 또래보다 뒤쳐지는 부분때문에 아기 자체가 자존심을 상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하니 전문적인 병원치료가 필요한가 생각도 드는데요
단순히 사설 센터의 의견을 가지고 방향을 정할 수는 없고, 의료인의 전문가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최근 인터넷등에 너무 많은 육아정보가 있다보니 오히려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데요

1. 아이가 어떤 상황인 것인지
2. 감각 통합 치료가 대략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전문가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