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멍한 증상을 3~4년째 겪고 있습니다.
증상이 찾아온 뒤로 기억력, 암기력, 사고력 등이 현저히 저하됨을 느껴 업무 등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요. 아직 젊은 20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의식이 맑지가 않으니 앞으로 보낼 날이 갑갑하게만 느껴집니다.
아침, 낮에 특히 심하구요. 특정 상황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자고 일어나서부터 하루 종일 멍합니다. 심한 날엔 옆에 있는 사람도 꿈인 것처럼 멍하게 느껴지고요.
머리mri, ct, 전반적 혈액검사, 갑상선, 부신, 만성피로, 수면검사 등등 많은 검사를 받아봤지만 몸은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도움을 받을 대안이 없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싶은데 제 증상 자체가 우울, 불안, 강박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겉으로 보기에 사회생활도 굉장히 잘한다는 평을 받고 인간관계도 좋습니다. 일에서도 행복,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저 의식이 멍하기만 한 거라 대략 어떤 진단, 처방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보통 정신과에 가면 감정적인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을 먹고 부작용으로 멍한 것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로 멍한 것이 문제이니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약도 있나요? 이것만 치료되면 정말 좋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