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증상 질문 드렸던 환우 입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이 산골 오지라 작은 개인병원 조차 없어 편하게 병원을 다닐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여서 답답한 마음을 그나마 해소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고, 선생님들 입니다.
희귀중증질환을 20년 가까이 앓다보니 몸은 거의 망가져 걸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 지는 현실만은 극복하기가 참 어렵네요.
건강염려증에 의한 불안장애까지 덤으로 얻는 바람에
몸 어느 증상이 생기면 혼자 혹시나 큰병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적도 부지기수 입니다.
보전치료를 받으면 좋아질거라는 글에 희망과 안도를 가지다가도
다른 병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면 또 걱정과 불안이 어김없이 찾아 오네요.
오래시간 질병에 시달리다보니 저의 마음이 많이 무너지고 나약해졌나 봅니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어떠한 이익도 없는 이 공간에서 아픈 환우들의 물음에
한 글자 한 글자 답변을 해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계시기에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게 아닐까요?
저는 이 공간에서 내 환자도 아니지만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주시고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선생님들이 진정 명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말씀만 적을려고 했지만 이넘의 불안이 자꾸 생겨 무례함을 무릅쓰고
한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자꾸 질문을 드려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증상에 대한 표현이 부족한거 같아서 다시 정확하게 표현을 드리자면
손가락 떨림이 아니라 주먹을 힘껏 쥐었다가 힘을 풀면 정확하게 엄지 손가락 살이 두툼한 곳이
움찔거림과 경미한 저림같은것이 생기는 겁니다.
늘 그런게 아니라 하루에 4~5번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손목털기 스트레칭을 하고나면 손목부터 엄지, 검지가 전기가 통하듯 찌릿한 증상도 있습니다.
손목 주위에 통증도 약간씩 생기는 것 같구요.
선생님께서 떨림이 계속되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셔서 그 말씀에 또 걱정이 한 가득 생겼습니다. ^~^
신경과라고 하면 큰병들이 생각이 되어서 ....
저의 증상들로 유추하면 신경보다는 퇴행성일 가능성이 높겠죠?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볼려고 합니다.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게 소원입니다..
다시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