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겪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상담글 남기게 됐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한 사건에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제가 어떤 기회를 놓쳤습니다.
기회를 놓치게 된 것에는 분명 저의 책임이 있습니다.
근데 최근 들어 그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을 남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망상의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의 책임으로 생각하는 망상의 증세란 이런 것입니다.

"저 사람하고 같이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분명 기회를 잡았을 수도 있었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누군가와 점심을 같이 먹지 않았으면 나는 혼자 기회에 대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러했다면 6시간 후에 찾아온 기회를 잡았을 수도 있었어"
라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다보니
상대방의 점심제안을 거절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와 자책 그리고 나에게 점심제안을 한 상대방을 원망하는 상황에 까지 왔습니다.

사실 점심제안을 한 상대방은 저를 해하려한것도 아닌데 저는 저 사람이 점심제안만 하지 않았어도 나는 그 기회를 잡았을 수도 있었어라고 생각하며 온갖 망상과 집착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관계로 생각했던 상대방에 대한 원망도 심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최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고, 일사의 무력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