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는 하지 않았지만 두 달 전쯤에 접지른 발목이 정상이라는 소견을 들어(엑스레이와 초음파만찍었어요) 일주일 전쯤부터 근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운동이라는 게 동산이 있는 공원을 한 시간 정도 빠르게 걷거나 실내 자전거를 15~30분 정도 타고 발목 강화 운동을 하는 건데요.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온 날마다 밤만 되면 엉덩이와 다친 다리 쪽 고관절, 허벅지 등이 배기고 쑤셔서 잠을 수가 없어요.(걸을 땐 발목이 뻣뻣한 느낌이 있긴 해도 아프진 않습니다.)
다음 날 낮쯤 되면 제법 사라지긴 하는데, 이게 정상인 건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다치기 전에 한참 운동을 안 하기도 했고, 다치고 나서 한 달 반 정도는 다친 다리를 최대한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잘 때도 대개 이불 위에 얹고 자서 그런지 다친 다리 쪽으로 움직이는 게 어색할 정도라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아플 수 있나 싶어서요.
다리 아프다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디스크 증상이라고 mri를 찍어 보라고 하더라구요.(엑스레이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어요.)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저리거나 다리를 들었을 때 안 올라가거나 아프거나 다리의 감각이 이상하거나 하진 않아서 이 증상이 디스크인 건지 두 달 만에 운동해서 생긴 근육통인 건지 다른 문제인 건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는 외측 복숭아뼈 위부터 시작되는 근육(?)을 따라 쭉 올라가서 허벅지 바깥 부분 앞뒤 근육을 지나 바깥쪽 고관절 근처와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입니다. 그리고 내측 복숭아뼈부터 위로 쭉 올라가서 치골근(?)으로 이어지는 근육도 아파요.(붓거나 열이 올라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치지 않은 다리는 좀 배기긴 하지만 이 정도로 아프거나 하진 않은데 다친 다리 쪽은 자다가 깰 정도로 무척 아프네요; 이게 근육통이 맞을까요? 증상에 맞는 병원을 찾아봐야 할까요?
그리고 전문 재활운동 센터 같은 데를 찾아봐야 할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