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생때부터 여드름이 나기 시작해서 올해 초까지 하루하루 얼굴에 크고작은 여드름이 10개 이상일만큼 정말 심각했었는데요.
지금은 최근에 난 여드름 두개정도 빼고 여드름이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피부를 개선시키고자 실제적인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밀가루가 여드름에 안좋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맨날 라면을 먹고 치킨먹고 간식먹고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초부터 아는 지인분의 피부관리샵을 다니면서부터 식단조절을 했습니다. 샵에서는 그냥 압출하고 필링 그리고 바르면 엄청 아픈 피부재생 앰플?? 이런 것만 했구요. 먹는 건 밀가루, 튀긴거, 간식, 탄산, 기름진 고기 등등 안먹었습니다. 야식도 줄이려고 노력했구요. 중잔중간 못참고 먹을 때도 있었지만... 이런 생활을 한지 지금까지 그러니까 한 4개월 정도 된 것 같네요.

제가 이번달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평소보다 되게 많이 먹었어요. 삼겹살, 짜장면, 컵라면, 과자, 빵 등등... 1~2월에는 피부가 괜찮다 싶다가도 한번 먹으면 몇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그동안의 여드름 방치로 인한 착색이나 흉터 빼고는 깨끗한 상태인 것 같아요. 물론 많이 먹었기 때문에 며칠전에 노란색 여드름이 두개 올라오긴 했지만요...

하지만 정확하게 피부가 깨끗해진 시기는 명절이후, 피부과에서 동구아다팔렌겔? 이란 연고를 받아와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각질을 녹여주는 연고라고 하더라구요. 이 연고를 쓴지 일주일? 뒤에 샵에서도 여드름 나온 것도 없구 건조한게 싹 들어갔다고 말하셨어요.

제가 피부과를 가게 된 이유는 여드름이 다시 폭발적으로 올라와 좌절된 마음때문입니다. 유투브에서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효과가 좋은 여드름 약이 있다고 복용하라는 영상을 보고 약을 처방받고 싶어서 갔습니다. 하지만 의사분이 그 약은 처방해주시지 않고 그냥 일주일치 항생제?약과 이 연고를 주시더라구요.

최종적으로 현재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야식을 먹어도 피부가 뒤집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엄청엄청 먹으면 한두개는 올라오구요.
이게 제가 몇달간 먹지 않아서 체질같은게 변화되어서 그런건가요? 약간 체력이 없는 사람이 30분만 걸어도 쓰러질듯이 힘들었는데, 운동을 몇달 하고나서는 2시간을 걸어도 괜찮아지는 몸을 가진 기분이랄까요. 제 피부의 기초?같은게 잡힌걸까요? 아니면 연고의 영향이 큰 걸까요? 연고때문이라면 제 여드름의 원인은 각질이라는 소리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유가 어떻게 되던 피부에 좋지 않은 음식은 최대한 절제하는게 좋겠죠?

참고로 피부샵은 2월 초 이후 가지 않았고, 흡연은 12월 초부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