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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가슴이 두근두근 자꾸만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최근 몇달동안 인간관계에서 오는
억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끊임없이 생겼는데
툭하면 울음이 나올 것 같고 매사에 눈치보게 되며
가슴이 두근두근 자꾸만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밥먹을때도 막상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부른 상태도 아닌데
먹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맛있게 느껴지지가 않네요
크게 호흡을 해보기도 하고 재밌는 것도 해보자 하고 게임도 해봤지만
계속되는 불안함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현재 학생인데 괜찮아질때까지 모든 생활을 멈추고 싶을 정도로
힘듭니다...혼자 있으면 외롭고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이고 슬픈감정만 맴돌아서 혼자 있는게 너무 싫은데 사람들과 있는것도 힘들어요 다들 저보다 행복해보이고 그 사람들과 대화 하려면 행복한 척을 해야할 것만 같아요 그래서 혼자 있는게 무서워서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같이 지내려고 행복한 척을 하다가 금방 지치고 다시 혼자 있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며 또 불안해해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연애를 하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연애또한 불안함을 가진채 하게 되네요
그나마 제일 편한게 남자친구인데 제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털어놓게 될때면, 갑자기 울음이 터질때면 괜히 미안해져요

해야할일도 많고 미래를 위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때인데
모든게 막막하고 먼 미래는 커녕 하루하루 지내는게 힘드네요..


답변

Re : 최근 몇달동안 인간관계에서 오는억울하고 스트레스 받는 ...
김병수
김병수[전문의]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
하이닥 스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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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병수 입니다.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충격 이후에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 불안, 감정의 동요, 반추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단순히 심리적 문제 뿐 아니라,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이어지는 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식사 패턴의 변화와 수면 리듬의 문제입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맛있는 것도 없어집니다. 소화 불량도 흔한데요. 소화 불량이 심해서, 먹는 것이 두려워 지기도 합니다. 불면이나 악몽 혹은 자다깨다 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누적되면 의욕저하나 과도한 피로감이 유발되어 우울증 상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사람들을 피하게 되는 회피 증상이 발생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상당 기간 (적어도 2주) 지속되고, 학교 생활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필요하면 약물 치료가 동반되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심리적인 문제니까 마음의 문제로만 보고 그것만 풀면 되지 하면서 마음으로만 파고들지 마시고, 전문가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성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피 증상과 학교 생활의 지장이 초래 될 정도라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