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입니다.
2년전 메니에르병으로 증상이 심해서 3주간 입원했었고 1년 넘게 꾸준히 약을 먹다가 지금은 복용하지 않고 아주 가끔씩 귀충만감이나 이명 있을때나 어지럽다 싶을때 디아제팜정이나 리보트릴정을 한번씩 비상용으로 먹고 있습니다. 처방받은 다른약도 있지만 이 두 약이 각각 병째 따로 있어서 반알씩 먹습니다.
이것과 연관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근래 들어와서 스트레스를 좀 마니 받은 편인데..
원래 성격이 예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유독 손가락을 사용할때 동일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처음 시작은 기억안나지만 1~2년정도 된거 같고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서 기억에 남게된건 서너달전쯤?
처음엔 손톱정리를 하는데 손톱정리하는 것(야스리?)으로 손톱을 갈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소름이 끼치고 못 견디겠단 생각이 들면서 더이상 계속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에 몇번 손톱 다듬을때도 동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양손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맛살을 찢고 있었는데 또 동일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손가락 마디마디에 힘이 들어간다고 해야 하나.. 손가락 관절마다 긴장이 된다고 해야 하나.. 그러면서 양쪽팔 전체에 잔뜩 힘을 주게 되고.. 암튼 맛살 찢는게 소름끼치고, 못 참겠고, 못 견디겠고,머리도 띵~ 하니 이러다 기절하겠다 싶었습니다.
가슴도 콱 막혀서 큰 숨을 계속 쉬게 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일회용 장갑을 벗어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맛살찢는걸 겨우 끝냈는데 그때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머리도 아프고..
예전에 맛살 찢으면서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건지.. 그때 너무 화가나서 가슴에 불덩이 같은게 올라오는것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금방 마인드 컨트롤 해서 오래가지 않았는데.. 더더욱이나 손톱정리할땐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안좋은 기억도 없구요.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요?
혹시 이게 공황장애 인가요?